핀란드, 이래서 막강 선진국이다
관리자
인터넷뉴스
0
7,696
2010.04.13 13:16
국가경쟁력 세계 최상위권,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노키아, 국제 학업성취도평가 1위…. 작지만 강한 나라 핀란드의 현재다.
복지가 가장 발달한 북유럽 국가군에 속한 핀란드는 영토가 남북을 합한 우리나라의 1.5배지만 인구는 약 530만명에 불과하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점, 빈약한 천연자원, 높은 교육열, IT산업 발달 등 한국과 닮은 점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핀란드의 1인 국민소득은 약 4만3000달러로 우리나라의 배가 넘는다.
핀란드 국회 3선 의원이자 보건사회부 행정차관을 역임한 일카 타이팔레(68)가 한국을 찾았다. 핀란드 시스템을 움직이는 최고 전문가들의 글을 엮은 ‘핀란드 경쟁력 100’(비아북)을 통해 핀란드가 왜 부강한 나라인지 알려주기 위해서다.
부인 바푸 타이팔레(70)도 함께 왔다. 그녀 역시 핀란드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들 부부는 핀란드의 보건 복지와 교육 분야 최고 권위자로 통한다. 일카 타이팔레는 “핀란드와 한국은 진짜 식구 같다. 과거 핀란드 국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연구를 할 때 한국에서 왔다는 이론도 있을 정도”라며 한국에 애정을 표했다. “핀란드를 생각할 때 사람들은 노키아, IT, 숲 등만 생각하지만 우리의 성장 바탕은 사회적 창안”이라며 다양한 사회적 성장 요인을 소개했다.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남녀평등을 꼽았다. 핀란드의 역사는 세계 여권신장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06년 유럽 최초로 여성에게 선거권을 인정했고 역시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했다.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1920년대에 이르러 여성의 선거권을 인정한 것에 비하면 매우 선구적이다. 1987년 남녀평등법을 제정했고 1995년 평등법 개정을 통해 비선출직 공공기관 등에 최소 평등 비율 40%를 규정하는 등 양성평등을 위한 제도를 강화해 왔다.
심상정(51)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작년에 핀란드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40% 이상이 여성 정치인이었다. 대통령, 국회의장 등 주요직 인사들이 모두 여성이었다”며 “남성들이 반발하지 않느냐 물었더니 성평등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답을 들었다. 진정한 남녀평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일카 타이팔레는 가정 양육수당, 탁아지원 등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잘돼있다는 점도 핀란드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들이 탁아 문제에 관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법률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가정양육수당, 아빠 육아휴가, 무료 산모 육아용품, 무료 학교급식 등도 우리의 자랑이다.”
핀란드의 교육 부문도 눈길을 끈다. 견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핀란드의 교육 제도는 ▲전국에서 시행되는 무상교육 ▲아동과 청소년들이 공부할 수 있는 보편적 권리와 의무 ▲지역에 상관없이 평준화된 교육 서비스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무상교육은 핀란드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며 이 문제에 관한 한 어떠한 정치적 논란도 없다는 설명이다. 대학의 지방 분산화도 우리나라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한국의 발전 방안에 대해 바푸 타이팔레는 “한국은 아직 남녀평등이 부족한 것 같다. 이는 나라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아직 한국은 여성이 아이들을 두고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출산율이 떨어지고 이는 국가 경쟁력 부족으로 이어진다”면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지가 가장 발달한 북유럽 국가군에 속한 핀란드는 영토가 남북을 합한 우리나라의 1.5배지만 인구는 약 530만명에 불과하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점, 빈약한 천연자원, 높은 교육열, IT산업 발달 등 한국과 닮은 점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핀란드의 1인 국민소득은 약 4만3000달러로 우리나라의 배가 넘는다.
핀란드 국회 3선 의원이자 보건사회부 행정차관을 역임한 일카 타이팔레(68)가 한국을 찾았다. 핀란드 시스템을 움직이는 최고 전문가들의 글을 엮은 ‘핀란드 경쟁력 100’(비아북)을 통해 핀란드가 왜 부강한 나라인지 알려주기 위해서다.
부인 바푸 타이팔레(70)도 함께 왔다. 그녀 역시 핀란드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들 부부는 핀란드의 보건 복지와 교육 분야 최고 권위자로 통한다. 일카 타이팔레는 “핀란드와 한국은 진짜 식구 같다. 과거 핀란드 국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연구를 할 때 한국에서 왔다는 이론도 있을 정도”라며 한국에 애정을 표했다. “핀란드를 생각할 때 사람들은 노키아, IT, 숲 등만 생각하지만 우리의 성장 바탕은 사회적 창안”이라며 다양한 사회적 성장 요인을 소개했다.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남녀평등을 꼽았다. 핀란드의 역사는 세계 여권신장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06년 유럽 최초로 여성에게 선거권을 인정했고 역시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했다.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1920년대에 이르러 여성의 선거권을 인정한 것에 비하면 매우 선구적이다. 1987년 남녀평등법을 제정했고 1995년 평등법 개정을 통해 비선출직 공공기관 등에 최소 평등 비율 40%를 규정하는 등 양성평등을 위한 제도를 강화해 왔다.
심상정(51)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작년에 핀란드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40% 이상이 여성 정치인이었다. 대통령, 국회의장 등 주요직 인사들이 모두 여성이었다”며 “남성들이 반발하지 않느냐 물었더니 성평등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답을 들었다. 진정한 남녀평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일카 타이팔레는 가정 양육수당, 탁아지원 등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잘돼있다는 점도 핀란드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들이 탁아 문제에 관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법률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가정양육수당, 아빠 육아휴가, 무료 산모 육아용품, 무료 학교급식 등도 우리의 자랑이다.”
핀란드의 교육 부문도 눈길을 끈다. 견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핀란드의 교육 제도는 ▲전국에서 시행되는 무상교육 ▲아동과 청소년들이 공부할 수 있는 보편적 권리와 의무 ▲지역에 상관없이 평준화된 교육 서비스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무상교육은 핀란드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며 이 문제에 관한 한 어떠한 정치적 논란도 없다는 설명이다. 대학의 지방 분산화도 우리나라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한국의 발전 방안에 대해 바푸 타이팔레는 “한국은 아직 남녀평등이 부족한 것 같다. 이는 나라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아직 한국은 여성이 아이들을 두고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출산율이 떨어지고 이는 국가 경쟁력 부족으로 이어진다”면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