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베트남 남성이 죽은 지 5년 된 부인의 시신과 함께 생활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베트남넷(Vietnamnet.vn)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의 작은 마을에 사는 라벤(55)씨는 지난 2003년 세상을 떠난 부인을 그리워하며 매일 밤 부인의 무덤 위에서 잠을 청했다. 사랑만으로는 거센 비 바람과 추위를 견딜 수 없었을까.
라벤은 자녀들의 만류를 듣지않고 약 20개월 만에 무덤 위 생활을 접고 부인의 시신을 집으로 가져올 생각을 하게 된다. 라벤은 이미 부패해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부인의 시신에 진흙을 바르고 예전 즐겨입던 옷까지 입혀 침대 옆에 눕혔다.그렇게 죽은 부인과의 동거생활은 5년간 지속됐다.
동네 이웃들은 "수 년간 라벤의 집을 드나들지 않아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부인에 대한 극진한 사랑인지 아니면 병적인 집착인지 알 수 없다"며 한 남자의 순애보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해당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