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한
심은하가 배우가 아닌 화가로서 6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심은하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행사장에 나타났다. 심은하는 SOAF의 스타예술프로젝트 코너에 자신의 동양화 그림 4점을 전시했다.
심은하는 주최측에도 알리지 않고 사전예고없이 행사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앞서 6년전인 2003년 4월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 ‘창매회전’에 한국화 2점을 출품하면서 오랜 잠적을 깨고 첫 공식나들이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심은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꼬박 그림을 그린게 2~3년 된다”며 “선생님도 배운 기간에 비해서는 잘 따라하고 잘한다고 말씀을 하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제 삶의 안정을 느끼고 싶었고, 어떤 탈출구가 필요했다”며 “그래서 그림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재미가 있어 빠져 하다 보니까 시간을 그렇게 할애했다”고 말했다.
심은하는 ‘그림이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내가 이것을 그리는 동안에는 모든 삶을 바친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하는 ‘외부 나들이를 왜 하지 않냐’는 질문에 “결혼해서 애를 둘 낳아서 나들이를 할 시간이 없었다”며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는 “지금 애기가 둘이 있어 아직 생각 못하고 있다”며 “애기를 열심히 키워야죠”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은하는 2001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뒤 2005년 10월
지상욱 박사와 결혼해 가정생활에만 충실해왔다. 올 초엔 남편과 함께 한국방송통신대에 입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