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명 논객들 - 미네르바 체포, 이래서야 글 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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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여론으로부터 격리되어 있다”
“박씨가 ‘진짜’라면 스카우트하고 싶다”

“인텔리가 죽어야 나라가 사는가”
 
주로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재야 경제논객들은 검찰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미네르바’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만 줄잡아 수십명에 이르는 경제논객들이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들의 분석과 예측을 내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모씨(31)가 ‘진짜’인지에 대한 의혹제기와 함께 검찰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미네르바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증폭되던 지난해말 “K(미네르바)는 오랜 외국생활의 경험이 있으며, 0.1%의 극상위층에 속한다”고 주장했던 ‘readme’는 이날 오전 3시40분쯤 인터넷 다음에 ‘나는 알고 있다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것을…’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어느 불쌍한 젊은이 P가 미네르바로 날조되었다. 젊은 대역은 망각의 안개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박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readme’는 “문제는 미네르바는 P가 아니라는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여론과 정보에서 철저히 격리되어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readme’는 미네르바처럼 지난해부터 경제와 관련된 글을 인터넷에 꾸준히 올려온 논객이며,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40대 후반 남성으로 알려져 있다.

재야의 주식고수로 통하며 ‘무극선생’으로 불리는 이승조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미네르바의 글은 풍부한 실무경험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만일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라면 대단한 집중력과 뛰어난 머리를 가졌다. 직접 만나보고 스카우트하고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센터장은 “진짜 미네르바가 따로 있다면 1~2주 이내에 다음 아고라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미네르바에 대한 법적 처벌은 헌법에서 명시한 ‘언론의 자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논객으로 일컬어지는 ‘담담당당’은 이날 “(검찰이 미네르바를 체포한 것을 계기로) 사이버 모욕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고도 사이버에서 이른바 ‘공익혼란’이란 게 범죄적 구성요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미네르바의 글에서 볼 수 있는 ‘능력’ ‘경륜’ ‘정보’ ‘인맥’ 등을 분석해봐야 박모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에 자주 글을 올리는 ‘MAXQ’도 박씨가 체포된 직후 게재한 글에서 “인텔리가 죽어야 나라가 사는 것일까?”라고 반문한 뒤 “대나무 숲에서 바람에 쓸리는 댓소리를 등에 업고 소리나 질러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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