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 들어 증시가 급락하면서 연예인 주식부자들의 보유주식 평가액도 연 초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지난 3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박진영이 161억1,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진영은 현재 비상장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주식 76만7,08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0월17일 코스닥 상장회사인 펜마이크로가 JYP엔터테인먼트 주식 50만주를 주당 2만1,000원에 매입함에 따라 사실상 우회 상장을 했다. 재벌닷컴이 JYP엔터테인먼트의 2007년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증여상속세법 평가를 적용한 결과 이 회사의 가치는 주당 3만6,499원으로 평가돼 박진영의 지분가치는 279억9,000만원이었다.
또 키이스트의 지분 34.6%를 갖고 있는 배우 배용준이 69억원으로 2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이수만이 50억원으로 3위,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4억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배용준의 경우 연초 보유지분 가치가 228억9,000만원이었으나 올 들어 키이스트의 주가가 1월2일 종가 기준으로 5,270원이던 것이 이날 1,575원으로 급락함에 따라 지분 가치도 연초 대비 69.9%나 감소했다.
이어 워크원더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을 신규 취득한 개그맨 출신 MC 신동엽과 강호동이 각각 18억원, 16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팬엔터테인먼트 주식 6억원어치를 보유중이다.
신동엽과 강호동의 경우 최근 워크원더스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주당 1,470원으로 지분 5.01%와 4.54%를 취득하면서 이 회사의 대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가수 윤종신도 워크원더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을 인수하면서 보유 주식가치가 4억7,000만원으로 평가됐고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1억2,000만원어치를, 배우 전지현이 IHQ 주식 7,000만원어치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