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첫 방문한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3000여명의 환호 속에 국내에서 한국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안젤리나 졸리의 레드카펫 행사가 28일 오후 8시께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가운데, 3000여명(극장 측 추정, '솔트' 관람객 포함)의 팬들이 열렬히 졸리를 환호했다.
팬들은 약 2시간 전부터 속속 모여들었고 극장은 곧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 뿐 아니라 쇼핑을 즐기던 사람들, 취재진까지 더해 졸리가 한국 팬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졸리는 이날 기자회견 때보다는 길이가 짧은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 섹시한 자태를 과시했다. 또 자신을 둘러싸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자신에게 터지는 무수한 플래시 세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팬서비스를 위한 환한 미소도 잊지 않았다. 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후에는 스타리움관에서 이동, 무대 인사를 가졌다.
팬들은 "We Love Jolie"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등을 준비했으며, 손수 선물을 준비해 전달한 팬들도 있었다. 졸리는 "한국팬들을 만나 영광이고 특별한 경험"이라며 "한국 관객들과 유대감을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졸리의 이번 방한은 29일 개봉하는 액션 영화 '솔트'의 아시아 프로모션차 이뤄졌다. 전날인 27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매덕스, 팍스, 자하라 말리, 샤일로 누벨 등 네 자녀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졸리는 이날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으며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