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해도 너무했다?
화보의 완성도를 위해 어느 정도의 포토샵 수정을 하는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몸매를 조작한 광고화보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모델 겸 디자이너이자 자신의 패션브랜드까지 운영하고 있는 키모라 리 시몬스(34)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향수 ‘데어 미(Dare Me)’를 출시하면서 스스로 광고 모델로 나섰다.
하지만 이 광고는 지난 5일 인터넷에 첫 선을 보이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아들을 출산한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시몬스의 몸매는 순정만화의 캐릭터보다 늘씬했으며 인간의 체형이라고 보기 어려울만큼 비현실적인 비율을 보였다.
일부 그래픽과 사진 전문가들은 시몬스의 화보가 포토샵 처리가 됐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몸에 얼굴만 그녀의 사진으로 대체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1월, 한 행사에 참석한 그녀의 사진(왼쪽)을 광고 속 몸매(사진 오른쪽)와 나란히 비교해보기도 했다.
시몬스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높아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내 몸이 맞습니다”라고 선언하고 “단지 그래픽 기술의 힘을 많이 빌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데미 무어, 엠마 왓슨, 멕 라이언 등 대부분의 스타들이 포토샵 의혹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극구 부인하던 전례와 달리 시몬스가 적어도 포토샵 수정 사실을 인정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저 정도 수준이면 도저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나친 포토샵의 남용은 무책임하다”, “청소년들에게 외모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준을 심어주게 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키모라 리 시몬스는 한국과 일본인 혼혈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사회에서 성장했으며 가장 성공한 혼혈 미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몬스는 현재 패션브랜드 ‘베이비팻(Baby Phat)’을 직접 운영하고 케이블 E!채널의 리얼리티쇼 ‘키모라: 라이프 인더 패뷸러스 레인(Kimora: Life in the Fab Lane)’의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