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거미'가 828m 세계 최고층 건물의 맨손 등반에 도전한다.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Robert·48)가 세계 최고층 건물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부르즈칼리파(828m) 맨손 등반 도전계획을 밝혔다고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
그는 “4월 이전 부르즈칼리파에 맨손 등반에 도전할 것"이라며 ”등반 성공의 관건은 4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 달렸다"고 말했다. 현재 두바이 당국이 그의 등반허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인간거미의 등반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로베르는 1994년부터 파리 에펠탑, 미 뉴욕타임스 빌딩, 미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브릿지 등 80여개의 건물, 다리에 올랐다. 2008년 6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52층 규모의 뉴욕 타임스 빌딩을 맨손으로 기어올랐다가 옥상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지난해 9월에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를 맨손으로 등반했다가 경찰에 연행돼 벌금형을 받은 적도 있다.
그의 ’빌딩등반‘ 최고기록은 지난 2004년 오른 대만의 타이페이 101빌딩(508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