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전기 컨셉트카 '팝(POP)'.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말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일 콘셉트카 ‘POP(팝)’의 외관 사진을 18일 공개했다.
'팝'은 소형 전기차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컨셉트카다. 컨셉트카란 차량의 실제 양산에 앞서, 신차의 제작목표와 개발 배경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지는 차다. 'VG'라는 컨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기아차 K7처럼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양산에 이르지 못하고 사장되는 컨셉트카도 적지 않다.
이 차는 문짝 2개짜리 3인승 소형 쿠페로, 앞좌석 1열에 2명, 뒷좌석에는 1명만이 앉을 수 있다. 전체 길이는 3m 남짓으로, 경차 모닝보다 50cm정도 짧다. 차량 윗부분에는 통유리를 얹어 개방감을 강조했고, 독일 콘티넨탈의 친환경 타이어를 장착했다. 차명 '팝'은 '팝 아트(Pop Art)', '팝 뮤직(Pop music)' 등에서 사용되는 '대중적 인기'를 의미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팝은 친환경차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도심형 승용차"라고 설명했다. 이 차의 상세한 제원과 성능은 다음달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10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