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나이지리아전 거리응원에 속이 훤히 비치는 한복을 입고 나온 배우가 축구팬들로부터 “철없는 행동”이라며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케이블TV 드라마와 성인영화 등에 출연한 배우 임지영씨는 23일 새벽 서울 영동대로에서 진행된 거리응원에 속이 훤히 비치는 망사한복에 끈팬티 차림으로 나왔다. 임씨는 자신에게 집중된 시선을 즐기는듯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전은 새벽 3시30분에 시작돼 비교적 가족단위 응원객이 적었지만, 이같은 복장은 응원에 나선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축구팬들은 “월드컵을 이용해서 뜨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응원문화를 변질시킨다" “도대체 우리나라 고유의 한복을 왜 저렇게 입는지 모르겠다" ”아름답기는 커녕 추하기만 하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임지영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에도 엉덩이 부분을 투명비닐로 만든 바지를 입어 ‘똥습녀(엉덩이에 습기가 찬 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이후 유명세를 타고 케이블TV 드라마와 성인영화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