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내한한 할리우드 미남배우 톰 크루즈(47)가 공항에 몰려든 팬들에게 톱스타 다운 매너를 보여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영화 ‘작전명 발키리’ 홍보를 위한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는 기상 악화로 예정시간보다 2시간 지연된 오후 2시 40분쯤 김포공항 입국장에 나타났다. 톰 크루즈를 보기 위해 입국장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한때 공항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당초 톰 크루즈는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 별도의 입국행사 없이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고 공항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20분 넘게 공항에 머물며 팬들과 즉석 만남을 가졌다.
톰 크루즈는 입국장에 나서자 양쪽으로 늘어선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뒤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사인을 해줬다.
시종일관 활짝 웃는 표정을 보인 톰 크루즈는 사진 촬영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했다. 특히 직접 한 팬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함께 ‘셀카’를 찍어주는 팬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팬 뿐만 아니라 취재진에게도 악수를 청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흥분한 한 팬이 톰 크루즈의 목을 감으려고 해 경호원들이 제지하자 오히려 침착하게 경호원을 말리기도 했다. 팬들과 인사를 나눈 톰 크루즈는 숙소인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로 이동했다.
톰 크루즈는 1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기자회견을 갖는 등 ‘작전명 발키리’홍보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세계 최고의 배우 다운 겸손과 매너다” “우리나라 연예인들도 톰 크루즈의 매너를 배워야 할 것 같다”는 등의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