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짜리 남자 아이가 할머니의 애완견에 물려 얼굴에 200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은 사건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11일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조슈아 만(Mann)이라는 소년이 지난 4일 글로체스터셔주(州) 첼튼햄에 있는 할머니의 농장에 갔다가 할머니가 기르던 개 로시(Rossie)의 공격을 받았다.
만의 할머니는 “로시는 겁이 많고 복종심이 강한 성격으로, 지금껏 한 번도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었다”며 “스트레스로 이상행동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만은 로시에게 장난을 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로시는 사살됐다.
만은 병원에 긴급 후송돼 2차례 수술을 받았다. 얼굴 외에도 등과 목덜미에도 상처가 남아 있어 앞으로도 몇 차례 수술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만의 어머니인 리사는 “그 개가 아이를 땅바닥에 넘어뜨리고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며 “만이 죽는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