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20일 저녁 8시께 검찰에 나온 이씨를 상대로 21일 새벽 5시까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씨가 일정상 밤늦은 시간에만 출석할 수 있다고 알려와 본인의 동의를 받고 밤샘조사를 벌였다”며 “조사는 주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갈미수 등 이씨가 고소한 사건을 위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씨의 전 여자친구 권씨는 지난해 12월8일 “이씨가 결혼을 미끼로 성관계를 가져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봤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이틀 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불법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반면 이씨는 권씨의 소송과 고발에 맞서 “허위 사실을 적은 소장 내용을 언론에 유포해 명예훼손을 했다”며 권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에게서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권씨와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