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기지를 개조한 '지구 멸망 대비 지하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했다.
미국 캔자스에 위치한 이 신개념 거주 공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래리 홀이 고안한 것으로, '아마겟돈 콘도'로 불린다. 핵전쟁, 대지진 등 인류의 멸망 위기에도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하 미사일 기지를 개조한 이 아파트에는 안락한 거주 공간을 기본으로 채소를 수확할 수 있는 수경재배 정원 및 수산물 양식장이 있어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다. 또 콘도 아래에는 극장 및 병원, 도서관, 풀장을 갖추고 있다.
아마겟돈 콘도의 분양가는 3~5인용이 90만 달러(약 10억 원)이며, 5년 분량의 식량이 제공되는 6~1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형 콘도는 175만 달러(약 19억 원)다. 일반에 분양되는 콘도는 총 일곱 가구인데, 세 가구는 벌써 팔렸다고.
이 콘도의 기본이 된 미사일 기지는 지난 1960년대에 미국 정부가 건설했으며, 강화 콘크리트의 두께가 최대 2.7m에 달한다. 인류가 만든 건축물 중 가장 견고한 종류 중 하나라는 것이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사진 : 지구 멸망에 대비한 지하 아파트, 홈피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