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독일에선 '누드 썰매 대회'가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약 1만4,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주말 열린 제2회 국제 누드썰매 대회(Second Annual International Nude Sledge Race)에서 참가자들은 헬멧과 팬티, 그리고 운동화만으로 무장한 채 100미터 높이의 언덕을 시원하게 내려왔다.
토플리스 차림의 미녀들에서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현지에서만큼은밴쿠버동계올림픽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이 대회는 지난 해에 이어 또 다시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브라운라게 지역 주민들은 이달 초부터 “개최반대”를 목청껏 외쳤고 이들의 거센 항의 때문에 대회 자체가 무산위기에 놓이기도 했었다.
네티즌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는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포르노”, “아이들이 볼까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주최측은 “누드썰매의 보급에 더욱 노력해 전세계적인 대회로 키워갈 것”이라는 포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