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를 섭취하는 것이 폐암과 다른 암 발병률을 낮춰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독일 폐(肺) 재단이 7일 밝혔다.
이 재단은 미국 텍사스 여자대학교 역학연구팀의 연구를 인용, 피스타치오에 함유된 감마-토코페롤이 질병 유발 인자인 활성산소로부터 체내 세포를 보호해 암 발생을 막아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감마-토코페롤은 비타민 E의 일종이자 산화방지제로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피실험자 중 절반은 4주 동안 매일 68g의 피스타치오를 섭취했고 섭취 결과 체내의 감마-토코페롤의 수치가 섭취하지 않은 집단보다 현저히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폐 재단은 피스타치오에 지방이 많아 살이 찔 수 있으나 비타민 E는 지방 세포에 저장되지 않고 간이나 신장을 통해 배출되니 과다 복용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감마-토코페롤은 피스타치오 외에도 땅콩, 피칸, 호두, 콩, 옥수수기름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베를린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