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을 헤쳐나가는 것처럼 힘들었어요. 그러나 이 싸움에서 이겨야만 하겠다고 결심했죠."지난해 초 췌장암 진단을 받은 영화 '... /AP 연합
췌장암으로 투병해 온 미국 인기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57)가 14일 숨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의 홍보 담당자인 애닛 울프는 이날 "병마에 대해 20개월 동안 도전을 벌이던 스웨이지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웨이지는 지난해 3월 치명적인 암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은 뒤에도, 그의 아내와 드라마 시리즈인 '비스트'를 같이 찍는 등 활동을 계속해 왔다.
스웨이지는 올해 초 ABC 바바라 월터스와 인터뷰에서 "(암 판정을 받은 이후) 5년 동안 생존한다는 것은 너무 희망적인 생각"이라면서 "통계를 믿는다면 2년일 듯하다. 나는 치료법이 발견될 때까지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세 번이나 골든 글로브 수상 후보에 올랐던 스웨이지는 1987년 영화 '더티 댄싱'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1990년대 초에는 데미 무어와 함께 영화 '사랑과 영혼'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