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주연 '아저씨'가 '추격자', '타짜'보다 빠른 흥행세로 '18금' 등급 영화의 폭발적인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봉 2주차, 11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아저씨'가 무서운 속도로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원빈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국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아저씨'는 지난 14일 개봉 후 11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는 웰메이드 스릴러 대작으로 꼽히는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13일), 최동훈 감독의 '타짜'(12일)보다 빠른 속도이고, 지난해 여름 흥행 대작인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11일)와 타이 기록이다.
하지만 '국가대표'보다 불리한 제한적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을 감안할 때 '아저씨'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 하다.
원동력은 주인공 원빈에 대한 후유증, 이른바 '원빈앓이'가 한 몫을 담당한다. 배급사 측은 "평일 스코어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아저씨'가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가 확실시된다"라고 전했다.
'아저씨'는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아저씨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유일한 친구,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액션드라마로 장기 흥행전으로 돌입, 여름 극장가 최고 흥행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