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116년만의 여자 골프 금메달 쾌거…손연재 값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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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8-20 19:29 조회4,357회 댓글0건본문
리우하계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박인비와 은메달을 획득한 뉴질랜드의 리디아고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돌아온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 나아가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영광까지 안았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 손연재(22·연세대)는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18·부산체고)은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남자 태권도 대표팀 차동민(28·한국가스공사)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1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1개를 추가, 금9, 은3, 동8개로 종합 순위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남은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기 힘들어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 획득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여제' 박인비가 새 역사를 썼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11언더파 273타)를 5타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석권하며 지난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골프선수로는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일궈냈다.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테니스 종목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 안드레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3명이 달성한 바 있다.
박인비와 함께 출전했던 양희영(27·PNS창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노무라 하루(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 이븐파를 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5위를 마크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 종목 합계 72.898점을 받고 전체 10명 중 4위에 자리했다.
금메달은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가져갔고 은메달은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이상 러시아)가 획득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이번 리우에서 4위에 위치하면서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의 새 역사를 썼다. 우하람은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하람은 준결승에서는 6차 시기 합계 453.85점을 받고 12위를 기록, 전체 18명 중 상위 12명이 나서는 결승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우하람이 처음이다.
반면 태권도는 전날 금빛 발차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차동민이 8강에서 무너지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차동민은 태권도 남자 80㎏ 이상급 8강전에서 라딕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패했다. 차동민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에 도전한다.
레슬링은 경기 마지막날까지도 아쉬움을 남겼다. 김관욱(26·국군체육부대)이 자유형 남자 86kg급 16강전에서 레이네리스 살라스 페레즈(쿠바)에게 폴패로 무너졌다. 레슬링 대표팀은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28·삼성생명)의 동메달 한 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이 밖에 근대5종에 나선 정진화(27·LH)는 전체 36명 중 13위를 기록했고, 전웅태(21·한국체대)는 최종합계 1426점으로 1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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