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첫 만남 아베에 “관계 어려움 누구 탓인지 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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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4-11-10 11:08 조회2,852회 댓글0건본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 사진 출처는 신화통신. © 뉴스1
중일 정상이 10일 오후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났다.
국제회의에서 짧은 시간의 접촉을 제외하고 중일 정상이 공식 회담을 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약 3년만이며,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간 공식 만남은 당연히 처음이다.
아베 총리와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역사 문제와 일본의 군사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양국간 갈등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과 일본은 이웃국가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은 양국 인민들의 근본 이익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일관적으로 대일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중일간 4개 '정치문건'의 기초 위에서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향한다'는 정신에 입각해 중일관계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최근 2년간 중일관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이같은 상황이 누구 잘못인지는 명확하다"고 밝히며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또 "일본이 4대 원칙에 관해 합의한 정신에 따라 관련 문제를 잘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 주석은 "역사 문제는 13억 중국인의 감정과 관련이 큰 문제이자 지역의 평화 안정 등과도 관계된 문제"라며 "일본이 양국간 체결한 정치문건 및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정부가 밝힌 약속을 준수할 때 비로소 아시아 주변국들과 미래를 향해 발전하는 우호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건강한 중일관계 구축은 시대의 진보라는 조류에 반드시 순응해야 한다"며 "일본이 지속적으로 평화발전을 위한 길을 걷고 군사안보 정책 채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 국가와 신뢰를 증진하는 데 유리한 일을 해 지역 내 평화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중국의 평화발전은 일본 및 전 세계에 좋은 기회가 된다. 일본은 양국간 합의한 4가지 원칙을 실현하고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이를 새로운 기점으로 삼아 일중간 전략적 호혜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그는 "일본은 평화 발전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결심이 돼 있다"면서 "현 일본 정부는 역대 일본 정부가 역사문제에 관해 밝힌 '인식'을 지속적으로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 주석과 회담 후 취재진에 "중일 양국이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한 관계 개선의 첫 걸음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아시아뿐 아니라 수많은 국가들이 중일 양국에서 정상 간의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중일 양 정부가 바다와 하늘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해상 연락 매커니즘의 구축을 위해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중일 정상이 10일 오후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났다.
국제회의에서 짧은 시간의 접촉을 제외하고 중일 정상이 공식 회담을 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약 3년만이며,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간 공식 만남은 당연히 처음이다.
아베 총리와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역사 문제와 일본의 군사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양국간 갈등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과 일본은 이웃국가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은 양국 인민들의 근본 이익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일관적으로 대일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중일간 4개 '정치문건'의 기초 위에서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향한다'는 정신에 입각해 중일관계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최근 2년간 중일관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이같은 상황이 누구 잘못인지는 명확하다"고 밝히며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또 "일본이 4대 원칙에 관해 합의한 정신에 따라 관련 문제를 잘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 주석은 "역사 문제는 13억 중국인의 감정과 관련이 큰 문제이자 지역의 평화 안정 등과도 관계된 문제"라며 "일본이 양국간 체결한 정치문건 및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정부가 밝힌 약속을 준수할 때 비로소 아시아 주변국들과 미래를 향해 발전하는 우호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건강한 중일관계 구축은 시대의 진보라는 조류에 반드시 순응해야 한다"며 "일본이 지속적으로 평화발전을 위한 길을 걷고 군사안보 정책 채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 국가와 신뢰를 증진하는 데 유리한 일을 해 지역 내 평화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중국의 평화발전은 일본 및 전 세계에 좋은 기회가 된다. 일본은 양국간 합의한 4가지 원칙을 실현하고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이를 새로운 기점으로 삼아 일중간 전략적 호혜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그는 "일본은 평화 발전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결심이 돼 있다"면서 "현 일본 정부는 역대 일본 정부가 역사문제에 관해 밝힌 '인식'을 지속적으로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 주석과 회담 후 취재진에 "중일 양국이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한 관계 개선의 첫 걸음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아시아뿐 아니라 수많은 국가들이 중일 양국에서 정상 간의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중일 양 정부가 바다와 하늘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해상 연락 매커니즘의 구축을 위해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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