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콘텐츠의 진화는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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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0-09-28 11:54 조회5,469회 댓글0건본문
지난 7월 미국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조스(Bezos)는 아마존의 2분기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 판매량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판매량 측정 기준에 대해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전자책이 종이책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더욱이 애플사의 아이패드와 삼성의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의 출현은 e북 콘텐츠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e북 콘텐츠의 진화 흐름을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직접 만나보자.
- ▲ 아이폰의 전자책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폰 전자책 어플리케이션은 편리함이 돋보인다. 부드러운 스크롤 기능과 터치 기능으로 페이지 조작이 쉽다. 책의 특정 부분을 이메일로 발송하거나 페이스북으로 포스팅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곳은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e북을 구매하고 바로 다운로드 받아 책을 읽을 수 있다. 물론 태블릿 PC에서도 가능하다.
▶ 움직이는 e북
아이패드의 아이북스는 실제로 책장을 넘기는 느낌을 그대로 살렸고 화면 밝기, 폰트 조절을 할 수 있다. 검색 기능과 책갈피 기능은 기본이다. 단어 위에 손가락을 올리면 사전 기능이 활성화되고,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처럼 색으로 표시할 수 있다.
- ▲ 아이패드의 아이북스
이제 e북은 단순히 읽는 책에서 벗어나 움직이는 e북으로 진화하고 있다.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그림들이 움직이고, 흔들거나 돌릴 때마다 그 방향으로 그림이 쏟아진다. 특히 삽화가 많이 등장하는 아동용 책에서 많은 활용이 가능한데, 디즈니사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전자책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손가락으로 색깔을 선택해 색칠할 수 있고, 디즈니사 애니메이션의 각 캐릭터들이 중간중간 등장해 직접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캐릭터들과 게임도 할 수 있다. 음악 따라부르기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책의 영역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 ▲ 디즈니사에서 개발한 토이스토리 e북
- ▲ 토이스토리 e북을 보고 있는 어린이
▶ 신문과 잡지도 전자책 속으로
지난 9월 8일 뉴욕타임스 발행인은 "언젠가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조선일보 등 국내 유수의 신문사들도 이미 스마트폰 등을 통해 e신문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잡지도 마찬가지이다. 기존의 잡지사들이 e북 형태의 전자잡지를 내놓았거나 내놓을 계획이며, 전자잡지만을 제공하는 디지털 잡지사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 ▲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전자잡지 데모버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사의 전자잡지 데모영상이다. 표지나 이미지들은 클릭과 동시에 동영상이 되어 움직이고, 댓글 기능과 유사하게 독자들끼리 메시지 공유도 가능하다. TV,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들이 기술의 개발과 함께 다양한 e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 e북 콘텐츠 진화는 계속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리라.'는 카피가 예사롭지 않은 요즘이다. 태블릿 PC는 이미 상용화되었고 둘둘 말 수 있는(flexible display) 전자책 기술도 개발된 상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전자신문으로 실시간 속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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