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까지?”… 한인사회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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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7-01-31 10:32 조회5,8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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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反이민 기조에 합법 비자·영주권 한인들도 귀국했다 입국 못할까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반이민 행정명령’ 칼바람에 한인사회도 술렁이고 있다. 합법적 비자를 가져도 하루아침에 미국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고국 방문이나 여행은 물론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한인방송인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행정명령이 발표된 이후 합법적 비자를 소지한 한인들은 물론, 영주권자들도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귀국 시 문제가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한 한인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경을 벗어났다가 입국하지 못하게 되면 가족이나 직장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때문에 미 시민권 신청 자격이 되는 영주권자들은 시민권 신청을 서두르고 있고, 차라리 한국으로의 귀국을 고려하는 한인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학생들도 예전처럼 학업 일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계획된 과정을 마치면 가능했던 현지취업 기회 또한 현저히 줄어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트럼프는 대선기간 외국인이 자국 기업에 취업할 때 발급되는 ‘H1-B’ 비자 규모를 축소할 뜻을 밝혔다. 최대 6년까지 체류할 수 있는 H1-B를 두고 “값싼 노동 프로그램이며 남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턴 취업이 가능해 다수 유학생이 이용한 ‘선택실무교육(OPT)’ 프로그램 폐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인 불법체류자의 삶은 더욱 위태로워졌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불법체류자 1100만명 중 한인은 최대 20만명으로 추정된다. 불법체류 중인 한인이 당장 쫓겨날 가능성은 적지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 정부는 앞서 범죄 전력이 있는 무슬림 7개국 불법체류자부터 추방할 방침을 밝혔다.
한 외교 소식통은 “추방 대상을 전과가 있는 불법체류자로 한정해도 일부 한인들이 추방당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사회에선 미 정부가 추방 목표를 채우기 위해 사소한 법규 위반도 문제삼을 것으로 보고 교통법규나 경찰 단속에도 걸리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조치로 추방이 보류된 한인 청소년 3만여명의 체류자격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인들의 미래와 관련해 런던에서 활동하는 김세정 변호사는 “트럼프 정책은 외국인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보는 것”이라며 “한국인이 입국 금지 7개국 출신이나 무슬림이 아니라 해도 그들에겐 외국인일 뿐”이라고 SNS에 글을 남겼다.
우리 정부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변화가 한인사회에 미칠 파장을 주목하면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국민, 특히 불법체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미국에 불법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비자 기한보다) 오래 머무르고 있다면 나와라. 추방돼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한인방송인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행정명령이 발표된 이후 합법적 비자를 소지한 한인들은 물론, 영주권자들도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귀국 시 문제가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한 한인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경을 벗어났다가 입국하지 못하게 되면 가족이나 직장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때문에 미 시민권 신청 자격이 되는 영주권자들은 시민권 신청을 서두르고 있고, 차라리 한국으로의 귀국을 고려하는 한인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학생들도 예전처럼 학업 일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계획된 과정을 마치면 가능했던 현지취업 기회 또한 현저히 줄어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트럼프는 대선기간 외국인이 자국 기업에 취업할 때 발급되는 ‘H1-B’ 비자 규모를 축소할 뜻을 밝혔다. 최대 6년까지 체류할 수 있는 H1-B를 두고 “값싼 노동 프로그램이며 남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턴 취업이 가능해 다수 유학생이 이용한 ‘선택실무교육(OPT)’ 프로그램 폐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인 불법체류자의 삶은 더욱 위태로워졌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불법체류자 1100만명 중 한인은 최대 20만명으로 추정된다. 불법체류 중인 한인이 당장 쫓겨날 가능성은 적지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 정부는 앞서 범죄 전력이 있는 무슬림 7개국 불법체류자부터 추방할 방침을 밝혔다.
한 외교 소식통은 “추방 대상을 전과가 있는 불법체류자로 한정해도 일부 한인들이 추방당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사회에선 미 정부가 추방 목표를 채우기 위해 사소한 법규 위반도 문제삼을 것으로 보고 교통법규나 경찰 단속에도 걸리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조치로 추방이 보류된 한인 청소년 3만여명의 체류자격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인들의 미래와 관련해 런던에서 활동하는 김세정 변호사는 “트럼프 정책은 외국인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보는 것”이라며 “한국인이 입국 금지 7개국 출신이나 무슬림이 아니라 해도 그들에겐 외국인일 뿐”이라고 SNS에 글을 남겼다.
우리 정부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변화가 한인사회에 미칠 파장을 주목하면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국민, 특히 불법체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미국에 불법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비자 기한보다) 오래 머무르고 있다면 나와라. 추방돼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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