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에서 배우는 인생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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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9-09-09 07:46 조회2,9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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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중인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사고 방식과 신념을 갖고 행동하며 자신의 포부와 목표를 이뤄나간다.

미실, 덕만(선덕여왕), 천명 공주, 김유신 4인방의 ‘how to’는 21세기인 지금도 먹혀들까?
부모라면, 미실처럼

표정 관리의 대가_
‘평소엔 착하지만 가끔 진노하면 무섭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자애로움과 카리스마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다. 또한 부모가 표정 관리에 서툴면 아이가 상처받거나 기어오른다. 아이가 못하는 게 속상하다고 그 마음을 무심코 얼굴에 드러내면 말하지 않아도 아이는 대번에 안다.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다_ 그녀는 황후가 아니었으나 황후보다 더한 권력을 갖고 있었다. 부모라는 이름이 허울뿐인 타이틀에 머물지 않도록 하려면 ‘나는 부모니까’라는 권위를 내세워 아이들에게 아무렇게나 행동하지 말자. 미실이 ‘이제 미실의 시대’라고 단언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미실의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좋은 정보를 수집한다_ 그녀가 신적인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다함의 매화’, 즉 자연 현상을 미리 알 수 있는 책력 때문이었다. 요즘은 어디에나 정보가 널려 있지만 중요한 건 고급 정보다. 이를 습득해야 내게 기회가 더 많이 오고, 아이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다.

남의 사람을 끌어들인다_ 사람 볼 줄 아는 그녀는 덕만, 유신 등 능력 있는 자들을 ‘내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며 설득한다. (비록 그녀 자신은 스토리상 계속 실패하긴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네 편 내 편은 구분되지 않는다. 편 가르기로 나뉜 집단은 언제든 재편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 라인’인지 생각지 말고 가까이하자. 학부모 모임과 아이들의 또래 집단에서 시도해볼 수 있다.

부부라면, 천명처럼

사랑을 위해 체면을 버린다_
천명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스스로 계급을 낮추며 성골에서 진골로 족강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의 스펙(어쩌면 이것 때문에 결혼했을 수도 있다)이 사라지는 시추에이션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당장 내일 우리가 당할 수도 있다. 그때 변함없는 마음으로 남편을 북돋울 수 있다면 당신은 21세기의 천명이다.

자기 사람을 100% 신뢰_ 내 편을 믿고 감싸주어야 하는 건 신라 시대에도 밀레니엄 시대에도 마찬가지. ‘나 아니면 저 사람 편을 누가 들어주랴?’ 하는 모성애를 발휘한다. 어느 정도는 터무니없을지라도 믿어주자. 그 마음이 예뻐서 배우자도 더 힘을 내게 된다.

선배라면, 유신처럼

후배에게 약하지 않은 멘토_
후배들이 모든 선배를 멘토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무조건 퍼준다고 존경을 받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부드러울 땐 부드럽고 똑 부러질 땐 똑 부러지는 게 멘토의 조건이다. 후배 혼내는 걸 무서워하지 않아야 한다. 될성부른 후배는 왜 선배가 자기를 혼내는지 안다.

원칙의 중요성_ ‘융통성’과 ‘원칙’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선배는 원칙을 골라야 한다. 위에서 중심을 잡아주어야 후배들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융통성은 다음 문제다. ‘저 선배는 융통성이 없어’라는 뒷담화보다 더 무서운 말이 ‘저 선배는 원칙이 없어’다. 원칙이 없으면 능력도 없어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미지 메이킹_ 김유신이란 인물은 믿음과 신의의 상징이다. 자기 편을 배반할 인물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미지 메이킹으로 만든 캐릭터는 오래가지 않아 분신처럼 실제화하게 된다. 적어도 당신은 노력을 할 테니까 말이다.

선배는 굽실거리지 않는다_ 졸아 있거나 비굴한 선배는 선배가 아니다. 후배 눈에 선배로 ‘정의’되려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인정’ 받으려면? 당연히 능력. 그는 미실이 자신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에는 감사하나 일정한 선을 그으며 자신감을 피력한다.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굳게 믿고 있는 선배! 후배들이 줄줄이 따라나서는 것은 당연지사다.

리더라면, 덕만처럼

키워서 내 편으로 만든다_
선덕여왕은 김춘추와 김유신을 기용하고 정치적 후원을 해줬다. 그 결과 두 사람은 그녀의 든든한 좌청룡 우백호가 된다. 그러나 내 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키우는 일이 먼저다. 이미 큰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고, 영원히 내 편이 된다는 법도 없기 때문이다. 키워놓았더니 뒤통수치는 일도 있긴 하지만 그만큼 드문 일이라 충격으로 기억하는 것이다. 부하직원을 잘 키워 자신의 오른팔 혹은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자세가 리더의 사고방식이다.

언제든 정의를 지킨다_ 총명하기는 쉽다. 그러나 어질기는 어렵다. 어진 성격에는 ‘정의’와 ‘도덕’이 전제되어야 한다. 만약 리더가 권력 싸움에서 지거나 회사에서 내쳐지면, 의롭지 않았던 리더는 모든 사람에게서 버림받는다. 의롭지 않은 리더 밑에는 똑같은 부하들이 있다.  스펙 없어진 리더를 그들이 끝까지 보좌할 리가 있나.

윗사람에게 기대지 않는 독립심_ 덕만이 자신의 출신 성분을 회복하고 이를 이용해 지위를 얻는 데 만족했다면 그녀 역시 허수아비 왕이 되었을 터. 친정과 시댁에 손 벌리는 젊은 부부나 모든 책임을 상사에게 맡긴 채 뒤에 숨는 직원…. 자신의 입지를 스스로 닦지 않는 사람은 아이 앞에서, 부하들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다.

순간적인 대처 능력_ 살다 보면 우리 팀이 완전히 포위당해 공격받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리더형 인간은(비록 지금은 막내라고 해도)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다. 양쪽의 기가 팽팽히 맞서 있을 때 웃음이 빵 터지도록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해보자. 그러면서도 ‘언중유골’ 스타일로 상대방을 제압하면 게임 끝.

출처: 리빙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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