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저가차의 반란 세계 차(車)산업 재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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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9-12-21 07:45 조회6,2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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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도쿄모터쇼에서 도요타가 자사의 소형차인 iQ를 전 시하고 있다. 도요타, 닛산 등은 내년 미국에 iQ 등 소형차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블룸버그 뉴스
中·인도 신흥시장 커지고 선진국 시장에서도 인기
업체마다 "작은 차가 답"
중대형 세단으로 유명한 미국 크라이슬러가 최근 발표한 5개년 계획의 키워드는 '작은 차'다. 크라이슬러는 2014년까지 모(母)기업인 이탈리아 자동차회사 피아트가 가진 경·소형 플랫폼(platform·차의 기본 뼈대와 엔진·변속기 등)을 이용해 12개의 신차를 내놓기로 결정했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며 소형차시장을 외면해 왔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일제히 소형차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도요타와 피아트는 별도의 소형차 브랜드를 만드는 계획까지 검토 중이다.
◆소형차에 뛰어는 글로벌 업체들
변화는 중국과 인도에서 시작됐다. 올 7월 인도 타타자동차의 라탄 타타(Tata) 회장이 2500달러(약 300만원)짜리 초저가 자동차인 나노 출시를 선언했고, 르노-닛산은 최근 인도 오토바이업체인 바자즈와 합작해 2011년부터 3000달러(약 360만원)짜리 저가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일본의 경차 전문 업체인 다이하쓰와 공동으로 내년에는 5000달러(약 600만원)대 소형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GM은 중국 상하이차와 공동으로 4000달러 내외의 경·소형차를 중국 시장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며 소형차시장을 외면해 왔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일제히 소형차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도요타와 피아트는 별도의 소형차 브랜드를 만드는 계획까지 검토 중이다.
◆소형차에 뛰어는 글로벌 업체들
변화는 중국과 인도에서 시작됐다. 올 7월 인도 타타자동차의 라탄 타타(Tata) 회장이 2500달러(약 300만원)짜리 초저가 자동차인 나노 출시를 선언했고, 르노-닛산은 최근 인도 오토바이업체인 바자즈와 합작해 2011년부터 3000달러(약 360만원)짜리 저가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일본의 경차 전문 업체인 다이하쓰와 공동으로 내년에는 5000달러(약 600만원)대 소형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GM은 중국 상하이차와 공동으로 4000달러 내외의 경·소형차를 중국 시장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최근 독일 폴크스바겐이 일본 스즈키의 지분 20%를 인수한 것도 스즈키가 인도시장 등에 강력한 판매망을 가진 소형차 전문 기업이라는 점이 평가됐다는 관측이다.
선진국에서도 경기 불황과 유가 상승으로 소형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소형차의 판매 비중은 1년 사이에 5%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맞춰 포드는 최근 미시간주에 있던 중대형차량 생산공장을 소형차 전용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작년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소형차 iQ를 내년 말부터 미국에도 출시키로 했다.
◆소형차시장 점점 더 커져… 현대차 경쟁력 유지 장담 못해
지금의 소형차 인기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중국·인도 등 소형차 수요가 큰 신흥시장의 비중이 커지는 데다 각국 정부가 이산화탄소 절감과 환경 규제 강화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소형차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현대차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선전한 것은 대형차와 SUV의 판매는 줄었지만 엑센트·아반떼 같은 소형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게 큰 이유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차에 이어 미국의 빅3(GM·크라이슬러·포드)까지 소형차에 뛰어들 경우 소형차급에서 성공을 거둬온 현대차가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산업연구원(KIET)의 이항구 팀장은 "글로벌 업체들의 소형차 강화전략과 신흥시장의 저가차 확대로 소형차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은 혹독한 원가 절감과 품질 개선 노력으로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도 경기 불황과 유가 상승으로 소형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소형차의 판매 비중은 1년 사이에 5%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맞춰 포드는 최근 미시간주에 있던 중대형차량 생산공장을 소형차 전용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작년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소형차 iQ를 내년 말부터 미국에도 출시키로 했다.
◆소형차시장 점점 더 커져… 현대차 경쟁력 유지 장담 못해
지금의 소형차 인기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중국·인도 등 소형차 수요가 큰 신흥시장의 비중이 커지는 데다 각국 정부가 이산화탄소 절감과 환경 규제 강화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소형차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현대차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선전한 것은 대형차와 SUV의 판매는 줄었지만 엑센트·아반떼 같은 소형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게 큰 이유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차에 이어 미국의 빅3(GM·크라이슬러·포드)까지 소형차에 뛰어들 경우 소형차급에서 성공을 거둬온 현대차가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산업연구원(KIET)의 이항구 팀장은 "글로벌 업체들의 소형차 강화전략과 신흥시장의 저가차 확대로 소형차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은 혹독한 원가 절감과 품질 개선 노력으로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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