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영어가 말하는 영어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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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0-06-03 12:24 조회2,021회 댓글0건본문

무노스(MUNOS:Model United Nations of Seoul), 날 따라 해봐요!
청심국제고 1학년 박지홍편
말만 할 줄 아는 언어는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
생각과 문화를 담을 줄 알아야 진짜, Speaker
“어린시절, 엄마께서 영어 학원을 운영하셔서 외국인이 낯설지 않았어요. 그들과 거리낌없이 지내던 그 시절이 저에겐 영어 실력의 밑거름이 되어준 것 같아요.”
영어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진학했던 청심국제중. 지홍이는 그 곳에서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고 만다. 3년 이상의 해외체류경험은 물론,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들 틈에서 지홍이는 발음과 억양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무노스 관련 기사를 보시던 엄마로부터 무노스에 참가해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해외파 친구들을 따라잡으려 영어의 겉모양에 신경쓰기 보다, 생각을 키울 수 있는 무노스 도전이 지홍이에게도 솔깃한 제안이었다.
“시니어 무노스 대회라 참가가 불가했지만 대회 관계자 분께 양해를 구해 중2때 처음 참가했어요. 당시 ‘차드’라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의 대사단을 맡았는데 그때처럼 열심히 준비했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결국 한달 동안 준비한 실력이 잘 발휘가 되었는지 첫 대회에서 Honorable mention delegate상을 받게 되었어요.”
백과사전을 뒤지고, 차드 대사관에 직접 연락도 해봤다는 지홍이의 첫 무노스 고백은 아직도 설레임과 기대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했다.
노력형 인간, 지홍이의 공부습관
친구와 밤낮으로 피드백 주며 정보와 근거를 쌓는 훈련
“개인적으로 머리가 좋다고 생각 해본 적이 없어요. 제2외국어의 경우도 남보다 외우는데 2배, 3배가 걸려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한 노력뿐이라는 걸 중학교 입학하면서 깨달았죠. 벼락치기 보다는 2번, 3번 집중해서 반복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아요.”
필요에 의해서 스스로 노력형 인간이 되길 결심했다는 지홍이는 스스로의 약점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강점을 빨리 찾아갈 줄 아는 현명한 친구였다. 이런 지홍이의 공부습관과 쾌활한 성격은 8번의 국,내외 모의유엔과 다양한 디베이트 대회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냈다.
“국제이슈에 관한 자료를 찾아 읽는 것은 물론, UN사이트에서 1900년도 후반부터 지금까지 통과된 관련 결의안들을 모두 읽어요. 또 Huffington post, New York times 등의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토론이나 모의유엔의 쟁점을 파악하고, 인터넷을 통해 나머지 조사도 하죠. 모의유엔은 단순히 국제 관계나 국제 정치에 관한 토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와 생활도 직,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청심국제고 진학,
영어 뿐 아니라 시사이슈에도 관심 가져야
“무노스를 통해 얻게 된 배경지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입학에세이에 안락사에 관한 내용을 쓸 때 인권보호를 뒷받침 하기 위한 예를 유엔 헌장에서 찾았어요. 제 삶을 전반적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준 것이 무노스와 이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에요.”
학교에서도 Honor committee 멤버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리더가 되기 위한 덕목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자주한다는 지홍이. 무노스에서 배운 모의유엔의 룰과 각 모의유엔 회의의 장단점을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며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
“이번 무노스 대회는 부의장까지 맡게 되어 부담도 크지만, 제가 또 한 차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해요. 예민한 시사이슈가 떠오르면 바로 찾아보는 작은 습관을 통해 조금씩 준비해 가고 있죠.”
롤모델을 따라가기 보다 스스로의 개성대로 발전을 준비하는 지홍이는 국제정치학도를 꿈꾸고 있다. 훗날 UN과 같은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에서 활약하게 될 지홍이의 미래에 먼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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