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아직도 할 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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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0-05-30 15:13 조회2,090회 댓글0건본문

'김우중 복귀설' 또 솔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4일 "대우인터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한 2개사에 대해 인수가격, 자금조달계획, 경영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포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지 5월 15일
대우인터내셔널의 주인이 사실상 포스코로 정해지면서 재계에 '김우중(金宇中·사진) 국내 복귀설'이 등장했다. 왜일까. 소문의 내용은 김우중 전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경영 고문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고 자기 경험을 들려줄 자리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될 때 해외로 도피했다 2007년 사면받았다. 현재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說)'이라고 해서 개연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포스코에서 창업주 같은 위치인 박태준 명예회장과 김우중 전 회장은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아직도 포스코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대우는 포스코 아닌 다른 재벌들과는 같은 업종에서 치열한 경쟁을 했다. 1990년대 말까진 삼성(전자·자동차) 현대(자동차·건설)와 부딪쳤다. 반면 서로 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었던 포스코와는 사이가 좋았다.
사업 측면에서 대우는 포스코가 판로를 개척할 때 도와주는 대신 포스코는 철강 판매를 대우가 하도록 했다. 개인적인 측면도 있다. 박태준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쓴 '세계 최고의 철강인 박태준'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1992년 김우중 당시 대우그룹 회장이 "1000억원을 준비할 테니 당을 만들자"고 했을 때 박 회장이 거절했다는 이야기다. 비록 성사되진 않았지만 이런 대화 자체가 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들 사이에 나올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우호적인 관계는 대우기업의 매각과정에도 이어졌다. 포스코는 계속 옛 대우 회사들을 사려 했다. 대우엔지니어링을 이미 샀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사기 직전이다. 대우로지스틱스나 대우조선해양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있다.
올해 74세에 여러 수술까지 받은 김 전 회장이 경영자 아닌 '고문'으로 복귀하는 것도 그나마 현실적이다. 그렇다고 새 사업을 열정적으로 벌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결정적으로 2007년 사면은 받았지만 천문학적인 추징금 17조9253억원이 남아 있다.
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은 대우그룹의 뿌리다. 1967년 김 전 회장은 대우실업을 세웠는데 이 회사가 섬유 산업 등을 거쳐 ㈜대우로 바뀐다. 여기서 대우 그룹이 탄생했다. 그룹이 1999년 해체된 뒤 ㈜대우의 종합 상사와 자원개발 부분이 남아 지금의 대우인터내셔널이 됐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저서인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서 "자본금 500만원과 직원 다섯 사람으로 맨 처음 대우실업을 설립했지만 꿈은 우주 전체보다 컸다"고 썼다. 그만큼 애정이 깊다는 뜻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주인이 사실상 포스코로 정해지면서 재계에 '김우중(金宇中·사진) 국내 복귀설'이 등장했다. 왜일까. 소문의 내용은 김우중 전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경영 고문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고 자기 경험을 들려줄 자리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될 때 해외로 도피했다 2007년 사면받았다. 현재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說)'이라고 해서 개연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포스코에서 창업주 같은 위치인 박태준 명예회장과 김우중 전 회장은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아직도 포스코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대우는 포스코 아닌 다른 재벌들과는 같은 업종에서 치열한 경쟁을 했다. 1990년대 말까진 삼성(전자·자동차) 현대(자동차·건설)와 부딪쳤다. 반면 서로 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었던 포스코와는 사이가 좋았다.
사업 측면에서 대우는 포스코가 판로를 개척할 때 도와주는 대신 포스코는 철강 판매를 대우가 하도록 했다. 개인적인 측면도 있다. 박태준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쓴 '세계 최고의 철강인 박태준'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1992년 김우중 당시 대우그룹 회장이 "1000억원을 준비할 테니 당을 만들자"고 했을 때 박 회장이 거절했다는 이야기다. 비록 성사되진 않았지만 이런 대화 자체가 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들 사이에 나올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우호적인 관계는 대우기업의 매각과정에도 이어졌다. 포스코는 계속 옛 대우 회사들을 사려 했다. 대우엔지니어링을 이미 샀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사기 직전이다. 대우로지스틱스나 대우조선해양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있다.
올해 74세에 여러 수술까지 받은 김 전 회장이 경영자 아닌 '고문'으로 복귀하는 것도 그나마 현실적이다. 그렇다고 새 사업을 열정적으로 벌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결정적으로 2007년 사면은 받았지만 천문학적인 추징금 17조9253억원이 남아 있다.
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은 대우그룹의 뿌리다. 1967년 김 전 회장은 대우실업을 세웠는데 이 회사가 섬유 산업 등을 거쳐 ㈜대우로 바뀐다. 여기서 대우 그룹이 탄생했다. 그룹이 1999년 해체된 뒤 ㈜대우의 종합 상사와 자원개발 부분이 남아 지금의 대우인터내셔널이 됐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저서인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서 "자본금 500만원과 직원 다섯 사람으로 맨 처음 대우실업을 설립했지만 꿈은 우주 전체보다 컸다"고 썼다. 그만큼 애정이 깊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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