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랑프리 개막] 시속 320㎞ 질주 … 초음속 전투기 중력 맞먹어

페이지 정보

관리자 작성일10-10-23 10:44 조회3,264회 댓글0건

본문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막된 22일 첫 연습 주행에서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29·브라질)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htm_2010102302132160006010-002.JPG
세상에 24명뿐인 포뮬러원(F1) 드라이버는 시련과 마주하는 존재다. F1 머신(경주용차)의 콕핏(조종석)은 비좁고 무덥다. 속도를 높이면 엄청난 압력이 몸을 짓누른다.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속에서 머신을 제 몸처럼 자유자재로 다뤄야 한다. 체력은 기본, 정신력은 필수다. 24일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GP) 본선 우승자는 두 시간여 동안 상대 선수는 물론 온갖 악조건을 이겨낸 드라이버다.

◆3~4L의 땀을 쏟아=드라이버가 가장 먼저 이겨내야 하는 것은 더위다.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의자에 앉는다. 드라이버 등 뒤에는 1분에 1만8000번 회전하는 엔진이 있다. 잦은 급정지로 브레이크 패드는 섭씨 1000도 이상 달아오른다.

머신들의 고속주행으로 달궈진 아스팔트의 복사열까지 더해지면 콕핏 내 온도는 섭씨 50도까지 치솟는다. 드라이버는 화재 및 사고에 대비해 특수 재질의 두꺼운 레이싱 슈트를 입는다. 게다가 콕핏은 드라이버의 체형에 꼭 맞게 설계돼 있다. 안전벨트는 드라이버를 옥죈다. 이 때문에 드라이버는 두 시간가량의 레이스 동안 3~4L의 땀을 쏟아낸다. 경기가 끝나면 몸무게는 5㎏ 가까이 줄어든다.

탈수 증세를 막기 위해 드라이버의 헬멧에는 음료를 섭취할 수 있는 취수구가 따로 있다. 스티어링휠(운전대)에 달린 단추를 누르면 드라이버의 입과 연결된 빨대를 통해 음료가 자동으로 공급된다. 음료에는 미네랄 소금이 함유돼 있다.

 ◆일반인은 기절할 정도의 압력=드라이버가 견뎌내야 하는 건 더위만이 아니다. 드라이버는 경기 내내 평균 시속 230㎞, 최고 시속 320㎞로 달린다. 시속 320㎞로 달리다 급회전하거나 정지할 경우 안전벨트를 통해 몸에 가해지는 압력이 중력 가속도(G-force)의 5배(5G)다. 초음속 전투기의 조종사가 느끼는 것과 같은 크기다.

일반인의 경우 이 정도 압력을 받으면 기절한다. 놀이공원의 고속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 느끼는 중력 가속도가 2G 정도다. 최연소 월드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은 F1 드라이버로서 가장 힘든 점을 “끊임없이 가해지는 중력 가속도”로 꼽았다. 머신이 가속할 때 드라이버들이 맞닥뜨리는 신체적 변화도 만만치 않다.

고속주행 시 정면의 시야가 야구공 크기로 좁아진다. 순간적으로 사물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시각 둔화 현상’도 경험하게 된다. 앉은 자세에서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다 보면 피가 하체로 쏠려 다리가 급격하게 무거워지고 반응속도가 떨어진다.

 ◆심장박동 정상 상태의 3배=드라이버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머신을 다뤄야 한다. 200분의 1초 만에 기어를 바꾸고, 스티어링휠에 달린 버튼을 눌러 브레이크의 강도와 앞날개 각도를 조절한다. 엔진까지 조율해야 한다.

긴박감과 물리적 압박 탓에 드라이버의 맥박 수는 분당 180회 이상으로 치솟는다. 정상 상태의 3배 가까이 된다. 드라이버와 감독은 각종 변수를 제어하기 위해 쉴 새 없이 교신하며 전략을 논의한다.
 
감독은 팀 라디오를 통해 타이어 교체 시기를 알려주고, 엔진을 조종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 같은 감독의 지시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드라이버가 레이스를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Korea in US Articles 목록

Total 1,152건 43 페이지
Korea in US Articles 목록
  • 명상, 의사결정 속도 높여  
  • 관리자   2011-02-12 07:17:48   4511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신체를 이완시키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자기 수련 기법으로는 명상이 손꼽힌다. 명상 수행은 한때 동양의 신비주의로 폄하되었지만 서양의 현대과학에 의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대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967년 하버드의대 허버트 벤슨은 초월명상(…
  • 세균 득실 손가락, 코 후비다 ‘큰 코’ 다친다  
  • 관리자   2011-02-05 13:57:28   4504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코박사’ 서울아산병원 장용주 교수에게 듣는 코 건강법   “코와 얼굴의 밸런스가 잘 맞네요. 콧대도 휘지 않고 높이도 적당해 호흡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맞죠?”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48) 교수가 기자를 보고 인사로 건넨 말이다.코…
  • 애완견과 자는것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 관리자   2011-01-25 11:52:48   4461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침대옆에서 데리고 자는게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이런 사실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데이비스 캠퍼스) 수의학과의 브루노 코멜 교수와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과 벤 건 수의과장의 공동연구에서 밝혀졌다고 ‘유에스에이(…
  • 슈퍼화산, 美 3분의 2 곧 집어삼킨다?  
  • 관리자   2011-01-24 20:10:12   4643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미국에 자리잡은 세계 최대 화산이 조만간 폭발해 미국 영토의 66%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땅 밑에서 끓고 있는 '슈퍼화산'이 폭발할 경우 1980년 폭발한 세인트헬렌스 산(山)의 위…
  • 로버트 박 "김정일 정권을 죽여 주세요"  
  • 관리자   2011-01-21 09:45:47   4416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그들은 저를 보내면서 ‘로버트는 이제 아무것도 못한다. 전 세계에 보여주자. 우리(북한)가 승리했다’고 했습니다. 나가면 바로 자살할 거라 예상했겠죠. 솔직히 지금도 그들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을 생각하면…
  • 미국 우편번호의 비밀  
  • 관리자   2010-12-12 18:12:40   4602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한국은 우편번호 미국은 집(ZIP)코드   내셔널 지오그래피의 집유에스에이(ZipUSA) 시리즈를 아십니까? 집코드를 제목으로 그 지역의 관광지, 명물,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미국에서 집코드는 우편번호인 동시에 지역을 상징하는 …
  • '은둔의 재력가' 김정주 넥슨 회장은 누구?  
  • 관리자   2010-12-07 12:20:19   1956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94년 넥슨 창업…M&A 탁월한 능력 보이며 국내 대표적인 재력가로 등극]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일본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넥슨 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정주(42) 회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 예정대로 넥슨의 일본 상장이 성공…
  • 남북, 서해 5도에 어떤 군사 전력 차이있나  
  • 관리자   2010-11-24 08:11:22   2595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해병대 6연대.연평부대 vs 북한군 4군단“다윗과 골리앗 싸움..전력증강 절실”   서해 5도 일대를 지키는 우리 군의 화력이 북한보다 떨어져 이 지역의 전력 증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군 관계자는 “서해 5도 지…
  • “노트북의 미래”라고 잡스가 소개했던 맥북에어 써보니  
  • 관리자   2010-11-17 14:22:04   1885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잡스, 큰소리칠 만했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지난달 말 새 노트북컴퓨터 ‘맥북에어’(사진)를 선보이면서 “이것이 노트북의 미래”라고 말했다. 두께가 많이 얇긴 했지만 겉보기에는 그게 전부였다. 기존 애플 노트북과 …
  • 의사들은 절대 먹지 않는 5가지 식품과 그 이유  
  • 관리자   2010-11-17 14:18:51   2260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건강하게 음식물을 섭취하는 요령에 대해 의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또한 몸에 해로운 음식에 대해서도 이들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도 없을 것 이다.  고로 여기에 의사들이 절대&nb…
  • [이산상봉]재혼한 남편 "안미워요"  
  • 관리자   2010-11-04 10:55:32   1802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 '60년 만에 만난 내 사랑'   "안미워요. 찬성해요. 여자는 혼자 살아도 남자가 어떻게 혼자 산답니까"북측 아내 송보배씨(80)는 재혼한 남편에게 섭섭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며 평생을 그리워하던 남측 남편 김선화씨(91)…
  • 걸프전 당시, 병사들의 손에 들려있던 것은 여행서?  
  • 관리자   2010-11-01 09:46:53   4213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출판사의 창립자 ‘토니 휠러(Tony Wheeler)’, 뉴욕타임즈는 ‘세계 여행업계 영향력 있는 사람’ 1위로 ‘토니 휠러’를 선정한 바 있다   배낭여행 1세대, 장영복 실장의 남극점에서 북극점까지(2)…
  • '한글과 컴퓨터' 인수 김정실 회장 "한국이 왜 좋냐고요?"  
  • 관리자   2010-10-26 13:54:21   4175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최근 한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 컴퓨터'가 670억원에 매각되면서 그 이름을 다시 들어 볼 기회가 생겼다. 인수자가 김정실 캐피탈익스프레스 회장이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1996년 한인 2세들이 뿌리를 잊지 않고 당당한 미국시민으로 …
  • 지름 400m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지면…  
  • 관리자   2010-10-26 13:47:51   5809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아포피스', 전세계 핵무기 다합친 파괴력"러 천문학자 "충돌 가능성은 작아"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소행성 '아포피스'가 실제로 지구에 떨어질 경우 그 폭발력은 지구상의 모든 원자폭탄을 동시에 터뜨리는 위력과 맞먹을 것이라고 …
  • 국내외 핵심 IT 부품업체  
  • 관리자   2010-10-23 10:42:55   5729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삼성전자의 ‘삼성 나노시티 기흥캠퍼스’의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정은 자동화돼 있으며 근로자들은 각 공정이 끝난 제품들을 운반하거나 자동기기의 이상 유무만을 체크한다. [삼성전자 제공   휴대전화 95%에 …
  • 허리띠 어디에 맬까  
  • 관리자   2010-10-22 12:41:32   2037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배꼽 한참 아래 허리띠를 맨 모습(사진 왼쪽). 실제보다 배가 더 나와 보인다. 오른쪽은 알맞은 높이에 맨 모습. 의상 협찬 및 도움말=로가디스   배꼽 바로 아래가 '명당'… 그 밑에선 뱃살 출렁띠 너비는 3.8㎝가 적당, 번쩍이는 버클은 피해야 사진 …
게시물 검색
2024년 11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11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0 48,8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