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인대회 우승자 “위안부 문제, 부끄럽다”…열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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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4-04-09 09:42 조회3,979회 댓글0건본문
'2012 미스 인터내셔널'에서 1위를 차지했던 요시마쓰 이쿠미 © 요시마쓰 이쿠미 페이스북
"위안부 문제에 사죄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에 분노를 느낍니다."
국제 미인 대회인 2012년 미스인터내셔널 우승자인 요시마쓰 이쿠미(吉松育美·27) 씨가 미국 라디오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사죄를 거부하는 일본 우익 인사들의 발언을 부끄럽다고 말했다가 일본인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시마쓰 씨는 지난달 29일 미국 CBS라디오 '로빈 모건의 생방송 여성미디어센터'에 출연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미니스트인 모건과 영어로 '스토커 제로 캠페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해 말 "연예기획사 임원에게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요시마쓰 씨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협력하고 있다고 얘기를 꺼냈다. 이에 모건은 "아베 총리가 이른바 '종군위안부'에 사과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키에 씨의 움직임 때문"이냐며 '성노예(sexual slaves)'라는 단어를 사용해 질문했다.
이에 요시마쓰 씨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우익 중에는 '위안부는 매춘부이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살아 있는 위안부의 증언을 들으면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인으로서 이런(사죄가 필요 없다는) 발언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사죄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요시마쓰 씨의 페이스북에는 "교양이 없다면 미묘한 국제적 정치문제를 얘기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인 편에서 말하는 반일 일본인이다" 등 극우 인사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죄의 글'을 올려 "일부 번역 문제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한 점을 사죄드린다"면서도 "100명이면 100가지 의견과 생각이 있다. 그것을 표현하고 발언할 자유는 100명 모두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러 의견을 비판하거나 부정할 생각도, 내 의견을 강요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7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여성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위안부라는 여성의 삶, 또 그러한 상황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여성이 있다는 것을 슬프게 느낀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에 사죄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에 분노를 느낍니다."
국제 미인 대회인 2012년 미스인터내셔널 우승자인 요시마쓰 이쿠미(吉松育美·27) 씨가 미국 라디오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사죄를 거부하는 일본 우익 인사들의 발언을 부끄럽다고 말했다가 일본인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시마쓰 씨는 지난달 29일 미국 CBS라디오 '로빈 모건의 생방송 여성미디어센터'에 출연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미니스트인 모건과 영어로 '스토커 제로 캠페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해 말 "연예기획사 임원에게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요시마쓰 씨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협력하고 있다고 얘기를 꺼냈다. 이에 모건은 "아베 총리가 이른바 '종군위안부'에 사과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키에 씨의 움직임 때문"이냐며 '성노예(sexual slaves)'라는 단어를 사용해 질문했다.
이에 요시마쓰 씨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우익 중에는 '위안부는 매춘부이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살아 있는 위안부의 증언을 들으면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인으로서 이런(사죄가 필요 없다는) 발언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사죄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요시마쓰 씨의 페이스북에는 "교양이 없다면 미묘한 국제적 정치문제를 얘기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인 편에서 말하는 반일 일본인이다" 등 극우 인사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죄의 글'을 올려 "일부 번역 문제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한 점을 사죄드린다"면서도 "100명이면 100가지 의견과 생각이 있다. 그것을 표현하고 발언할 자유는 100명 모두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러 의견을 비판하거나 부정할 생각도, 내 의견을 강요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7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여성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위안부라는 여성의 삶, 또 그러한 상황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여성이 있다는 것을 슬프게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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