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장벽 허무는 끊임없는 대화”…·한반도 평화위한 ‘파파’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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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4-08-14 11:04 조회2,773회 댓글0건본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7층 소성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News1
'파파'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분단의 고통과 위협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평화란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가는 끝없는 도전"이라며 대화와 인내의 가치에 대해 설파했다.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이 땅 한국에서는 (평화에 대한) 호소가 절실히 들릴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교황 발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교황의 방한이 오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이 대립을 극복하고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와 화해의 길을 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황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한다"면서 "그런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확실한 길"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평화에 대한 해법으로 '정의'를 제시했다.
교황은 '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고 정의의 성과는 영원히 평온과 신뢰가 되리라(이사야 32:17)'는 성경구절을 짧게 인용,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용서와 관용, 협력을 통해 '불의(不義)'를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정의'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한 '불의'의 반대개념으로서의 정의를 넘어서는 '공의(공평한 정의·Justice)'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황은 "정의는 상호 존중과 이해, 화해의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뤄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평화는 상호 비방이나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상호존중에 입각해 '인내심 있는 대화'를 끊임없이 추구해달라는 당부로 비춰진다.
아울러 정의롭지 않은 체제에 대한 준엄한 질책으로도 해석된다. 정의롭지 않은 정권에 유지되는 평화가 불안할 수 밖에 없다는 시사이기도 하다. 이는 북한에 대한 교황 나름의 메시지로 보인다.
우리 정부가 어떻게 "용서와 관용, 협력"을 통해 과거의 불의를 극복해 나갈지, 또한 "상호존중과 이해, 화해"의 토대 속에서 '참을성 있는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교황의 바램과 조언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중요한 과제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교황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성찰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평화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에게 한민족에게 '희망'은 얼마 소중한 것인지 그 가치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교황은 한민족이 겪었던 고난과 시련을 언급하며 "대낮의 열기와 한밤의 어둠은, 정의와 평화와 일치를 향한 불멸의 희망을 품고 있는 아침의 고요함에 언제나 자리를 내어 주었다"면서 "희망은 얼마나 위대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연설 내내 우리 민족에게 평화는 '위대한 선물'이 될 것이며, 이는 '인내와 용서, 관용, 협력, 상호 존중, 이해, 화해'를 통해 성취될 수 있는 '정의의 결과'임을 강론했다.
(서울=뉴스1)
'파파'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분단의 고통과 위협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평화란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가는 끝없는 도전"이라며 대화와 인내의 가치에 대해 설파했다.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이 땅 한국에서는 (평화에 대한) 호소가 절실히 들릴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교황 발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교황의 방한이 오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이 대립을 극복하고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와 화해의 길을 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황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한다"면서 "그런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확실한 길"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평화에 대한 해법으로 '정의'를 제시했다.
교황은 '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고 정의의 성과는 영원히 평온과 신뢰가 되리라(이사야 32:17)'는 성경구절을 짧게 인용,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용서와 관용, 협력을 통해 '불의(不義)'를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정의'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한 '불의'의 반대개념으로서의 정의를 넘어서는 '공의(공평한 정의·Justice)'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황은 "정의는 상호 존중과 이해, 화해의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뤄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평화는 상호 비방이나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상호존중에 입각해 '인내심 있는 대화'를 끊임없이 추구해달라는 당부로 비춰진다.
아울러 정의롭지 않은 체제에 대한 준엄한 질책으로도 해석된다. 정의롭지 않은 정권에 유지되는 평화가 불안할 수 밖에 없다는 시사이기도 하다. 이는 북한에 대한 교황 나름의 메시지로 보인다.
우리 정부가 어떻게 "용서와 관용, 협력"을 통해 과거의 불의를 극복해 나갈지, 또한 "상호존중과 이해, 화해"의 토대 속에서 '참을성 있는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교황의 바램과 조언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중요한 과제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교황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성찰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평화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에게 한민족에게 '희망'은 얼마 소중한 것인지 그 가치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교황은 한민족이 겪었던 고난과 시련을 언급하며 "대낮의 열기와 한밤의 어둠은, 정의와 평화와 일치를 향한 불멸의 희망을 품고 있는 아침의 고요함에 언제나 자리를 내어 주었다"면서 "희망은 얼마나 위대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연설 내내 우리 민족에게 평화는 '위대한 선물'이 될 것이며, 이는 '인내와 용서, 관용, 협력, 상호 존중, 이해, 화해'를 통해 성취될 수 있는 '정의의 결과'임을 강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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