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바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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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3-23 08:20 조회5,160회 댓글0건본문

¡올라 데스데 쿠바!(¡Hola desde Cuba!)
미셸, 딸들, 나는 쿠바 아바나에서 처음으로 한 나절을 보내고 있다. 쿠바인들이 거리에 늘어서서 우리를 환영해 주었고, 미국 해안에서 겨우 144km 떨어진 나라와 사람들을 거의 90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되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많은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미국과 쿠바 정부 간에 존재했던 고립밖에 몰랐다. 나는 피그스 만 침공이 있었던 1961년에 태어났다. 1년 뒤에는 쿠바를 둘러싼 냉전 대립이 세계를 압박해, 핵 전쟁 발발의 위험이 역사상 최고로 고조되었다. 수십 년이 지나면서 두 정부간의 불신 때문에 쿠바인들과 미국인들은 골머리를 앓았고, 고향과 친척들로부터 수십 년 간이나 떨어져 지냈던 쿠바계 미국인들도 있었다.
나는 쿠바인들에게 우정의 손을 내밀기 위해 아바나에 왔다. 나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냉전의 마지막 흔적을 묻기 위해, 쿠바인들의 일상을 개선하는 것을 돕기 위한 새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지금도 우리의 정부들에는 중요한 차이가 현존한다. 안전, 안보, 기회, 인권을 촉진하는 방식에 깊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미국인과 쿠바인들은 공통점이 정말 많다 - 우리의 문화와 열정, 미래에 대한 희망. 야구 사랑은 말할 것도 없다.
너무나 많은 쿠바인들을 빈곤이나 망명 상태에 있게 한 수십 년의 역사를 한 번의 방문과 한 명의 대통령이 지울 수 없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가장 중요한 변화가 가장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나는 쿠바인들, 직접 선택한 미래를 건설하고 싶어하는 그들의 욕구를 믿는다. 그리고 길게 보면 우리 두 나라 간의 관계를 바꾸는 것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그래서 나는 쿠바 사회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듣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리고 쿠바인들과 함께 일하며 우리 두 나라는 양국의 사람들에게 진전을 가져다 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영부인이 쿠바 아바나 구시가지를 돌아 본 뒤 자동차 행렬로 걸어가고 있다. 2016년 3월 20일 일요일. (Official White House Photo by Pete Souza)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S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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