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 잇는 터키의 비극… 1년새 테러 14차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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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6-29 09:42 조회5,9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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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현장에서 경찰과 구조요원들이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날 테러로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28일 밤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총격·자살 폭탄 테러는 5분 만에 3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4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현장 목격자 증언과 터키 보안 당국에 따르면, 괴한 3명은 이날 오후 9시 50분쯤 각자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이중 1명은 공항 주차장, 나머지 2명은 국제선 터미널로 향했다. 이들은 9시 55분쯤 일제히 숨겨둔 AK-47 소총을 꺼내 들고 무차별 공격을 개시했다. 남아공 관광객 폴 루스는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도착장으로 막 나왔을 때 50m 가량 앞에서 복면은 하지 않았지만 온통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자기 앞을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가리지 않고 마구 총을 쐈다"며 "카운터 뒤에 숨었는데, 곧 총격 소리가 멈추고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공항의 폐쇄회로 TV(CCTV) 영상에는 도착장 인근 홀에서 소총을 들고 돌아다니던 한 괴한이 경찰의 총격에 맞아 쓰러진 뒤 20초간 누운 채 몸을 꼬며 괴로워하다가 가슴 쪽의 뭔가를 누르면서 붉은 화염에 뒤덮이는 장면이 나온다. 터키 보안 당국 관계자는 "괴한 2명이 건물 내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자폭을 했으며, 나머지 1명은 주차장에서 자폭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터미널에 들어간 2명은 입국장 입구에서 각각 검색대 통과를 시도하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자폭했다.
상황 종료 시각은 오후 10시쯤이었다. 범인들이 소총을 꺼내들어 자폭할 때까지 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테러에 택시를 이용하는 등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와 흡사한 점이 많다. 보안 당국은 이들의 조직적인 움직임과 자폭 테러 수법 등에 비춰봤을 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러 당시 에디 라미 알바니아 총리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도안통신에 따르면 공식 일정으로 터키를 방문한 라미 총리와 그 수행단은 자폭 테러 발생했던 28일(현지 시각) 오후 10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모두 무사히 공항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50분 쯤이 지난 오후 10시45분에는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핀수영선수권 대회에 참석했던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 14명와 임원 3명 등이 이 공항에 환승차 착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음날 오전 1시20분 인천공항행 여객기로 갈아탈 예정이었지만, 보안 통제로 공항 청사에 들어가지 못해 일단 호텔로 이동했다.
공항의 폐쇄회로 TV(CCTV) 영상에는 도착장 인근 홀에서 소총을 들고 돌아다니던 한 괴한이 경찰의 총격에 맞아 쓰러진 뒤 20초간 누운 채 몸을 꼬며 괴로워하다가 가슴 쪽의 뭔가를 누르면서 붉은 화염에 뒤덮이는 장면이 나온다. 터키 보안 당국 관계자는 "괴한 2명이 건물 내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자폭을 했으며, 나머지 1명은 주차장에서 자폭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터미널에 들어간 2명은 입국장 입구에서 각각 검색대 통과를 시도하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자폭했다.
상황 종료 시각은 오후 10시쯤이었다. 범인들이 소총을 꺼내들어 자폭할 때까지 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테러에 택시를 이용하는 등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와 흡사한 점이 많다. 보안 당국은 이들의 조직적인 움직임과 자폭 테러 수법 등에 비춰봤을 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러 당시 에디 라미 알바니아 총리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도안통신에 따르면 공식 일정으로 터키를 방문한 라미 총리와 그 수행단은 자폭 테러 발생했던 28일(현지 시각) 오후 10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모두 무사히 공항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50분 쯤이 지난 오후 10시45분에는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핀수영선수권 대회에 참석했던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 14명와 임원 3명 등이 이 공항에 환승차 착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음날 오전 1시20분 인천공항행 여객기로 갈아탈 예정이었지만, 보안 통제로 공항 청사에 들어가지 못해 일단 호텔로 이동했다.
아타튀르크 공항은 한해 유동인구 6000만명으로 영국 히드로공항, 프랑스 샤를드골공항에 이어 유럽 3위(세계 11위)의 공항이다. 터미널 출입구에서부터 X-레이 검문을 하는 등 보안 경계수위도 높았다. 하지만 차량이 드나드는 주차장 입구가 보안이 허술해 조직적인 테러 앞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각국이 총력을 기울여 막으려고 했던 '소프트 타깃(민간인 등 방어능력이 없는 공격 대상)' 테러가 이번에도 벌어짐에 따라, 세계인들의 일상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소프트 타깃 테러는 관광지·카페·극장 등 민간인의 일상 공간의 표적으로 삼은 무차별 공격을 말한다.
터키에선 지난 1년여간 14차례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월엔 세계 유명 관광지인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독일인 등 10여명이 사망하고, 한국인이 폭발물 파편에 손을 다치는 사건이 있었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의 사이에 껴 있다는 지정학적 특징으로 인해 국제 테러단체의 주요 타깃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터키는 서쪽으로는 그리스와 불가리아와 접해 있고 남동쪽은 시리아·이란과 붙어 있다. 특히 터키 남부는 IS의 근거지인 라까와 가깝고 IS 대원이 신분을 속이고 생필품 조달 작전을 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수년간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는 등 유럽과 경제·정치적 교류가 활발한 중동 국가라는 점에서 IS의 반 서방 노선과 충돌한다. 일각에선 터키의 분리독립 세력인 쿠르드족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터키에선 지난 1년여간 14차례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월엔 세계 유명 관광지인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독일인 등 10여명이 사망하고, 한국인이 폭발물 파편에 손을 다치는 사건이 있었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의 사이에 껴 있다는 지정학적 특징으로 인해 국제 테러단체의 주요 타깃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터키는 서쪽으로는 그리스와 불가리아와 접해 있고 남동쪽은 시리아·이란과 붙어 있다. 특히 터키 남부는 IS의 근거지인 라까와 가깝고 IS 대원이 신분을 속이고 생필품 조달 작전을 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수년간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는 등 유럽과 경제·정치적 교류가 활발한 중동 국가라는 점에서 IS의 반 서방 노선과 충돌한다. 일각에선 터키의 분리독립 세력인 쿠르드족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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