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가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이건 죽기 아니면 힐러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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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6 10:03 조회4,7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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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 버몬트)은 결코 원하지 않았던 힘든 임무를 짊어지고 월요일 밤에 웰스 파고 센터에 들어섰다. 열정적이지만 좌절한 자신의 지지자들을 힐러리 클린턴 지지로 이끌기 위해서였다. 샌더스는 지난 6개월 동안 클린턴을 날카롭게 비난해 왔다.

샌더스가 연설을 하기 전까지 2016년 민주당 전당 대회 첫날은 분쟁으로 얼룩졌다. 일부 샌더스 지지자들은 필라델피아 시청 주위에서 반(反) 클린턴 시위를 하고 대회장에 입장하는 대의원들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행사장인 웰스 파고 센터 자체가 샌더스가 해체를 주장했던 은행의 이름을 딴 장소였다. 첫 인사를 끝내기도 전부터 “버니! 버니!”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고, 상원에서 샌더스와 가장 가까운 사상적 동지인 매사추세츠 주 엘리자베스 워렌이 샌더스 바로 앞에 연설할 때조차 가끔씩 저항의 외침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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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는 곧 월요일 저녁을 정치적 혁명의 최후의 뜨거운 만세의 순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샌더스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만들 정도로 강력하지는 못했던 혁명이었다. 샌더스가 자신의 팀이 바꿔놓은 민주당 공약들을 자세히 설명하자 대회장에 스며들었던 긴장은 축하로 변했다.

“이 선거는 40년 동안에 걸친 우리 중산층의 쇠락, 빈곤 속에 살고 있는 4700만 명의 남녀와 어린이들의 현실의 종언을 위한 선거입니다. 우리가 경제를 전환시키지 않는다면 젊은 세대들은 부모들에 비해 낮은 삶의 수준을 누릴 거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 이번 선거는 우리 나라의 터무니없는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끝내기 위한 선거여야만 합니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과 자신의 유세에 개인적으로 기부한 ‘유례가 없는’ 8백만 명에게 찬사를 보냈다. “평균 기부액이 얼마였는지 아십니까?”

관중은 한 목소리로 답했다. “2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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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이 지지를 얻기 위해 언급했던 주제들을 말하고 난 뒤, 샌더스는 접근 방법을 바꾸어 클린턴이 이런 이슈들을 열성적으로 옹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클린턴이 부각시켰으며 공화당 측에선 언급을 피했던 이슈들을 하나 하나 언급했다. 학자금 대출, 사법제도 개혁, 최저임금 인상, 기후 변화였다.

샌더스는 자신과 클린턴이 “우리가 될 수 있다는 걸 우리 모두 아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클린턴이 일하는 모든 미국인이 생활임금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싸울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대법원의 시티즌스 유나이티드 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대법관을 임명할 거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선택은 자명합니다.”

클린턴 지지를 천명한 샌더스는 자신과 클린턴의 차이를 언급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제가 몇 가지 이슈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건 비밀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민주당 공약 위원회에서 우리의 두 선거 운동이 중요한 합의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어 기쁩니다. 이건 민주당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공약입니다. 민주당은 현재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 기관들의 해체와 21세기 글라스 스티걸법 통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과 같은 일자리를 없애는 FTA를 강하게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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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은 “No TPP! No TPP!”를 외쳤고, 샌더스는 관중들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했던 TPP가 레임덕에 처한 의회에서 표를 얻지 못하게 해달라고 애드립으로 요청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약이 민주당 상원, 하원,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임기 동안 시행되게 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샌더스는 민주당 전국 위원회가 바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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