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결혼식장 자폭테러… 범인은 10대 초반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작성일16-08-22 11:06 조회1,867회 댓글0건

본문

 

신랑 신부도 다쳐… 17명 위독 21일 터키 동남부 시리아와의 접경지역인 가지안테프의 테러 현장에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전날 이곳의 야외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51명이 죽고 신랑 신부를 포함한 69명이 다쳤다. 가지안테프=AP 뉴시스

시리아 접경지서… 최소 51명 사망… 거리서 사람들 춤추던 중 터져 
올해 터키서 발생한 테러중 최악 
“시리아 내전 적극 개입하겠다” 터키정부 발표 반나절만에 쾅 
에르도안 “IS의 소행 추정”
 

 

터키 동남부 가지안테프 야외 결혼식장에서 20일 10대 미성년자가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최소 51명이 죽고 69명이 다쳤다. 시리아와의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올해 터키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러 직후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스탄불 시청 앞에서 한 TV 생중계 연설에서 경찰의 말을 인용해 “테러범은 12∼14세이며 69명의 부상자 가운데 17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다에시(IS를 지칭하는 아랍어식 약자)가 최근 가지안테프에서 세력을 확장하려 한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안보당국은 앞으로 더욱 강력하게 (IS 퇴치를 위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이날 밤 가지안테프 샤힌베이 지역 길거리에서 쿠르드 전통식으로 열린 야외 결혼식 현장에서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가지안테프는 내전 중인 시리아 알레포에서 북쪽으로 95km 떨어진 곳으로 난민캠프가 많고 테러 단체가 활개를 쳐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자살폭탄 테러는 결혼식이 끝나갈 때쯤 거리에서 춤을 추며 흥을 만끽하던 이들 사이에서 터져 피해가 더욱 컸다. 현장에 있던 벨리 칸 씨(25)는 “테러 직후 식장은 피와 시신으로 가득했다”며 “앰뷸런스가 최소 20대는 왔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신랑과 신부도 현재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범한 결혼식장을 겨냥한 소프트 테러는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가 “향후 6개월 동안 시리아 내전에 적극 개입하겠다”며 “시리아 미래에는 쿠르드 반군이나 IS, 아사드 정권도 없어야 한다”고 밝힌 지 불과 반나절 만에 터졌다. 
 

아직 테러를 자처하는 세력은 없지만 그동안 터키 동남권에서 잇따라 테러를 감행해온 쿠르드노동자당(PKK)보다는 IS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쿠르드계를 대변하는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은 성명에서 이번 결혼식은 당원이 관계된 예식이었다며 “이 사건을 규탄하고 공격한 자들을 저주한다”고 밝혔다. 집권 정의개발당(AKP) 소속 가지안테프 지역구 의원인 샤밀 타이야르를 포함한 지역 정치인들도 IS를 용의 세력으로 지목했다고 터키 매체가 전했다. 
 

테러가 발생한 결혼 축하연 장소가 쿠르드계가 많이 거주하는 곳이고, PKK의 경우 민간인이 아니라 군과 경찰, 공공기관을 목표물로 삼는다는 점도 IS가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는 이유다.

IS는 올해 1월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 폭탄 테러(10명 사망)와 6월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자폭테러(45명 사망)의 배후로도 의심받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Korea in US Articles 목록

Total 1,152건 15 페이지
Korea in US Articles 목록
  • 터키 결혼식장 자폭테러… 범인은 10대 초반  
  • 최고관리자   2016-08-22 11:06:23   1868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신랑 신부도 다쳐… 17명 위독 21일 터키 동남부 시리아와의 접경지역인 가지안테프의 테러 현장에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전날 이곳의 야외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51명이 죽고 신랑 신부를 포함한 69명이 다쳤다. 가지안테프=AP 뉴…
  • 박인비 116년만의 여자 골프 금메달 쾌거…손연재 값진 4위  
  • 최고관리자   2016-08-20 19:29:04   4357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리우하계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박인비와 은메달을 획득한 뉴질랜드의 리디아고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
  • 朴대통령, 리우 金 김소희에 축전…"태권도 밝은 내일 확인"  
  • 최고관리자   2016-08-18 10:07:22   1909회     추천    비추천
  •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2016 리우하계올림픽 태권도 여자 49㎏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소희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젊은 패기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친 모습은 대한민국 태권도의 밝은 내일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공사에 대한 7가지 이야기  
  • 최고관리자   2016-08-18 10:03:33   6252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망명 요청을 한다는 건 지난 16일 BBC 보도와 중앙일보 기사를 통해 드러났다. BBC는 "태용호는 가족과 함께 10년 동안 영국에 거주해왔고, 아내 등 가족과 함께 대사관이 있는 런던 서부에서 몇 주 전에 자취를…
  • 시진핑은 아흔살 장쩌민이 아직 두렵나? 생일 축하행사 막아  
  • 최고관리자   2016-08-16 12:27:48   1861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1인권력 체제를 추구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태상왕’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여전히 두려워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영국 BBC방송은 중국 공안당국이 장 전 주석의 팬클럽 하스(蛤絲·두꺼비클럽)가 추진한 장 전 주석의 90세 생일(1926년 8월17일…
  • 샥스핀 요리가 상어를 멸종시킨다  
  • 최고관리자   2016-08-16 10:11:15   6671회     추천    비추천
  • 귀상어를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니, 상어라는 종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미국 수산청은 이미 지난 2014년 샥스핀 재료로 인기가 높은 상어들을 새롭게 멸종위기 명단에 추가했다.가장 위기에 처한 종은 귀상어, 특히 한국의 전 해…
  • 청와대 오찬, 진짜 문제는 샥스핀이다  
  • 최고관리자   2016-08-16 10:10:28   6267회     추천    비추천
  •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 초청 청와대 오찬이 호화로운 메뉴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해외 초청 국빈도 아닌 여당 정치인들과의 자리이고, 최근 김영란법을 둘러싼 공직자들의 식사 비용에 대한 논란도 많으니 검소한 식사였으면 좋았을 것이다.항상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
  • 문재인, 박대통령 겨냥해 “건국절은 얼빠진 주장”  
  • 최고관리자   2016-08-15 10:38:02   1840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건국절’ 논란이 올해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또 반복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경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축사에서도 “건국 67주년”이라고 언급해…
  • 이인호 KBS 이사장 “김구는 대한민국 공로자 아니다”  
  • 최고관리자   2016-08-15 10:34:28   1806회     추천    비추천
  • 이인호 <한국방송>(KBS) 이사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대현 한국방송 사장.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국정감사에서…
  • 전인미답의 3연패, 전설 중의 전설 등극한 볼트  
  • 최고관리자   2016-08-15 10:26:33   4607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OSEN=허종호 기자] 전인미답의 올림픽 3연패다. 우사인 볼트(30, 자메이카)가 세계 육상의 전설 중의 전설로 등극했다. 볼트가 세계 육상의 전설로 등극한 건 오래 전의 일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69라는 세계 기록을 작성…
  • 美서 경찰 총에 또 흑인 사망…밀워키 비상사태 선포  
  • 최고관리자   2016-08-15 10:25:54   5871회     추천    비추천
  •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4일(현지시각) 중무장한 경찰이 시위 중 총에 맞아 부상한 남성을 차량에 싣고 있다./뉴시스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서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200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 …
  • 日, 사드 도입 검토… 美 MDA청장, 오늘 방한  
  • 최고관리자   2016-08-11 09:53:57   4328회     추천    비추천
  • 日, 잇단 北미사일에 위기 의식… 한국과 같은 방식의 사드 추진 "동아시아 긴장 한층 고조" 전망 美 MDA청장, 사드 배치 前 안전성 설명과 세부계획 협의 일본 NHK방송은 10일 "(일본) 방위성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 한국 축구 남자 대표팀, 조 1위 8강 진출 확정  
  • 최고관리자   2016-08-10 17:53:39   1855회     추천    비추천
  •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C조 예선 최종경기에서 대한민국의 권창훈(16번)이 후반 32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3보>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꺾고 조 1위 8강 진출에 성공했다.한국은…
  • 진종오, 50m 권총서 금메달…올림픽 3연패 달성  
  • 최고관리자   2016-08-10 12:35:09   1890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37·kt)가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종목 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본선에서 1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권총 대회에서 193.7점을 쏴 1위를 달성…
게시물 검색
2024년 11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11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0 48,8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