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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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11-22 16:13 조회6,2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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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강현우 인턴기자 = "우리는 한팀입니다. 우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아닙니다. 우리는 미국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를 응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 당선 축하 전화를 건넸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새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오바마가 퇴장할 때가 됐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하나둘씩 점찍히고 있는 그의 마침표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더 시사하는 바가 클지도 모르는 오바마의 아름다운 마무리. 그는 지금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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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팀입니다. 우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아닙니다. 우리는 미국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를 응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 당선 축하 전화를 건넸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새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사실
오바마가 퇴장할 때가 됐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하나둘씩 점찍히고 있는 그의 마침표는 눈여겨 볼만 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더 시사하는 바가 클지도 모르는 오바마의 아름다운 마무리. 그는 지금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요.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갈등이 있을 거라는 우려를 일축시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와 내가 많은 이견이 있다는 점은 비밀이 아닙니다. 8년전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저처럼요. 그러나 부시 측은 정권이 매끈하게 이양되는 데 최선을 다해줬습니다"
실제로 트럼프와 만난 자리에서 성공적이고 매끄럽게 대통령직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죠.
안식구 챙기기에도 힘썼습니다. 반대편인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측근들도 충격이 컸을 터. 그는 낙담한 백악관 직원들에게 "정치란 원래 직진이 아니라 지그재그로 간다. 다시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다독였습니다.
두 딸에게 건넨 조언도 화제였죠. 18일 미국 주간지 뉴요커와 실시한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낙심한 딸에게 "미국 시민으로서, 품위있는 인간으로서 너희가 할 일은 늘 친절함과 존중, 이해심을 갖고 사람을 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는 조언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임기 이후에도 행동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20일 오바마 대통령은 "나라를 염려하는 미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가치와 이상을 수호하는데 내가 필요하다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 발언이 퇴임 후에도 필요하다면 정치에 관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죠. 후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침묵을 지킨 조지 부시나 빌 클린턴 등 이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른 행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죠.
그 때문일까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지지율이 갈수록 올라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8일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오바마의 지지율은 한 달여 전에 비해 4%포인트 오른 57%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임기 사상 최고 지지율입니다.
실제로 SNS상에서는 그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글들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생큐오바마'(Thank You Obama)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오바마와 함께 한 추억과 함께 감사함을 표하는 멘션이 올리는 것이죠.
"우리에겐 지난 8년간 최고로 멋진 대통령이 있었다"
"똑똑함 위엄 있음. 균형감 갖춤. 경제를 구함"
"신에게 감사드려요. 이토록 멋지고 위트넘치는 대통령과 영부인을 보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 주셔서"
"영국은 어떠세요?"
영국 네티즌들 역시 '오바마를 총리로'(Obama For PM)란 해시태그를 유행시켰는데요, 퇴임 후 바쁘지 않다면 영국 총리는 어떠냐는 애정 섞인 농담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바마 다 썼으면 우리 빌려주세요"
최근 심심치 않게 보이는 댓글입니다. 떠날 때 박수받는 대통령. 우리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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