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간 차례로 40명 찔러… 일본 戰後 최악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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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6 09:52 조회3,4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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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에 있는 장애인 시설 ‘쓰쿠이야마유리엔’에 전직 직원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관계자와 구급 요원들이 이날 오전 사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장애인 따위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일본 전후 사상 최악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남자는 범행 후 경찰 조사에서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손에는 혈흔이 묻은 날카로운 흉기가 든 가방을 들고 있었다.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오랜 계획을 이룬 듯 “그 녀석을 해치웠다”고 했다.
26일 오전 2시30분쯤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의 장애인 수용시설 ‘쓰쿠이야마유리엔’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18~70세 남녀 1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피해자들이 이송된 도쿄 의과대학병원 의료진은 “강한 살의를 갖고 (흉기로) 찌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용의자는 이 시설에서 3년 넘게 근무하다 올초 그만둔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26)로 밝혀졌다. 그는 이날 오전 2시쯤 쓰쿠이야마유리엔 생활관 건물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장애인과 직원을 상대로 무참히 흉기를 휘둘렀다. 오전 2시45분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된 상태였다. 현장을 빠져나간 우에마쓰는 차로 약 6㎞를 달려 경찰서로 가 자수했다.
일본 전후 사상 최악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남자는 범행 후 경찰 조사에서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손에는 혈흔이 묻은 날카로운 흉기가 든 가방을 들고 있었다.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오랜 계획을 이룬 듯 “그 녀석을 해치웠다”고 했다.
26일 오전 2시30분쯤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의 장애인 수용시설 ‘쓰쿠이야마유리엔’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18~70세 남녀 1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피해자들이 이송된 도쿄 의과대학병원 의료진은 “강한 살의를 갖고 (흉기로) 찌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용의자는 이 시설에서 3년 넘게 근무하다 올초 그만둔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26)로 밝혀졌다. 그는 이날 오전 2시쯤 쓰쿠이야마유리엔 생활관 건물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장애인과 직원을 상대로 무참히 흉기를 휘둘렀다. 오전 2시45분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된 상태였다. 현장을 빠져나간 우에마쓰는 차로 약 6㎞를 달려 경찰서로 가 자수했다.
장애인시설 앞에 설치된 CCTV영상엔 우에마쓰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오전 1시37분 그는 정문 근처에 검정색 세단을 세운 뒤 트렁크를 열고 무언가를 꺼냈다. 흉기가 든 가방과 건물 유리창을 깨는 데 쓴 긴 망치였다. 149명의 지적·중증장애인을 수용하고 있는 이 곳은 무단 출입을 막기 위해 평소 24시간 문을 잠근다. 동쪽 생활관에 침입한 그는 결속 밴드로 직원 1명을 묶고, 빼앗은 열쇠로 방문을 열며 차례로 장애인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50m 떨어진 서쪽 생활관까지 이동해 범행을 저지르고 다시 차로 돌아오기까지 약 40분동안 그가 찌른 사람만 40여명. 오전 3시쯤 경찰서에 도착한 우에마쓰는 “내가 칼로 찌른 게 맞다”고 진술했다. 당시 경비 1명과 야근 직원 8명이 이 시설에 있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평소 장애인에 대한 혐오 감정이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우에마쓰는 장애인시설에서 일하면서도 평소 장애인에 대한 극단적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한 지인에게 “장애인은 차라리 죽는 편이 가족에게도 편하고 좋다. 장애인 시설을 돌며 10월까지 600명을 죽이겠다. 우선 내가 있는 시설부터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 14일 도쿄에 있는 일본 중의원 의장 공관을 찾아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엔 “일본을 위해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 “나의 목표는 중증 장애인들이 가정이나 사회에서 활동이 힘들면 보호자 동의를 얻어 안락사할 수 있는 세계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우에마쓰는 지난 2월 동료 직원에게 “중증 장애자의 대량 살인은 국가(일본)의 지시가 있으면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다”는 말을 했고, 이런 사실이 알려져 경찰에 의해 긴급 입원 조치돼 정신감정을 받기도 했다. 이때 소변·혈액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우에마쓰는 범행 현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주택에서 혼자 살았다. 4~5년 전까지 부모와 함께 살던 집이었다. 이웃들은 “요즘 젊은이 답지 않게 인사도 잘하고 성격이 참 밝았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이번 사건은 희생자 규모에서 일본 전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을 보인다. 1995년 지하철 사린 가스 사건(13명 사망)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사회적 약자로 꼽히는 장애인들을 타켓으로 한 범죄라는 점에서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과거 일본에선 사회에 불만이 있거나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묻지마 살인’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면, 최근엔 특정 계층에 대한 혐오감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 가나가와현의 한 노인요양원에선 노인 3명이 추락사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요양원 직원의 소행이라는게 지난 2월 뒤늦게 밝혀졌다. 용의자는 “죽일 생각으로 베란다에서 노인을 던졌다”고 했다. 앞서 2001년 8월에는 한 중년 남성이 “아이들이 싫다”며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 들어가 어린이 8명을 흉기로 살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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