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러시아-시리아 알레포 휴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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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5-05 10:12 조회4,534회 댓글0건본문
현재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임시 휴전을 북부 도시 알레포로 확대하기로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이 "전날 오후에 이 활동(휴전)을 알레포 시와 그 주변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휴전이 지속되는데 필요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시리아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부는 알레포에서의 휴전이 다마스쿠스 표준시 기준으로 5일 0시 1분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휴전에 합의하지 않은 '알누스라 전선'(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등의 테러 세력은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정부군도 자국 국영TV를 통해 알레포 시에서 48시간 동안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정부군과 반군 모두 이번 휴전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Footage shows Aleppo under bombardment - BBC News
시리아 북부의 대도시인 알레포는 최근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가 됐으며, 특히 이 지역 병원에 대한 공격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알레포의 서부 지역은 시리아 정부군이, 동부 지역은 반군과 알누스라 전선이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최근들어 알레포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알누스라 전선보다 온건 반군 공격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레포를 휴전 지역에 포함시킨다는 이번 합의에 앞서, 시리아에서는 다마스쿠스 교외 지역과 해안에 위치한 라타키아 지역에서의 휴전도 연장됐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 공동의장국으로서 아사드 정권이 이런(휴전) 노력 준수를 위해 압력을 가하기 기대하며, 미국은 반군 측에 대해 (휴전 준수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의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의 관계는 터키와 미국 같은 동맹관계가 아니다"며 "러시아는 시리아인들이 스스로 합의하는 어떤 형태의 국가 체제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는 그러면서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 협상이 이달 중에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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