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2억원 버는 힐러리… 뭇매맞는 '고액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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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4-06-30 10:37 조회4,000회 댓글0건본문
힐러리 강연한 대학 학생들 "등록금도 매년 오르는데… 강연료 말도 안돼" 반환요청
퇴임후 1000억 번 빌 클린턴
버냉키, 일주일만에 7억 챙겨 "공직 경험을 돈벌이에" 비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 학생회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에 27일 편지를 보내 "강연료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힐러리는 오는 10월 22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를 받고 대학기금 모임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학생회는 "대학 등록금이 4년간 17%가량 오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비싼 강연료는 터무니없다"고 반발했다.
이런 움직임은 '클린턴 패밀리'가 고액 강연료로 치부(致富)를 한 데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는 최근 "백악관 나올 때 빈털터리여서 악착같이 강연에 매달렸다"는 '생계형 억대 강연'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었다. 100만달러가 넘는 호화 저택이 2채나 있고, 국무장관 시절을 담은 회고록 '어려운 선택들' 인세(印稅)로 1400만달러(약 142억원)나 받으면서 무슨 '생계 곤란'이냐는 거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힐러리의 재산 발언은 큰 실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와중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1년 퇴임하고 지난해까지 542회 강연에서 모두 1억490만달러(약 1064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하면서 이들 부부의 고액 강연료는 큰 이슈가 됐다.
이런 움직임은 '클린턴 패밀리'가 고액 강연료로 치부(致富)를 한 데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는 최근 "백악관 나올 때 빈털터리여서 악착같이 강연에 매달렸다"는 '생계형 억대 강연'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었다. 100만달러가 넘는 호화 저택이 2채나 있고, 국무장관 시절을 담은 회고록 '어려운 선택들' 인세(印稅)로 1400만달러(약 142억원)나 받으면서 무슨 '생계 곤란'이냐는 거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힐러리의 재산 발언은 큰 실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와중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1년 퇴임하고 지난해까지 542회 강연에서 모두 1억490만달러(약 1064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하면서 이들 부부의 고액 강연료는 큰 이슈가 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11년 통신회사 에릭슨의 홍콩 강연 때 75만달러(약 7억6500만원), 작년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90회 생일 때 45분 연설로 50만달러(5억여원)를 받았다. 평균 강연료는 25만달러 이상이다. 고액 강연료의 비결은 남다른 인기 덕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42%의 지지를 받아 최고 인기남이 됐다. 재임 중 르윈스키 스캔들 같은 드라마틱한 일들이 많았고, 부인 힐러리가 2016년 대통령 선거의 강력한 주자라는 점에서도 영향력을 인정받는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2009년 필리핀에서 1회 강연에 60만달러를 받은 적이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평균이 15만달러 정도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고액 강연을 하지 않는다.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고 강연료 기록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세웠다. 강연을 잘 하지 않는 그는 희소성을 앞세워 1989년 일본 강연 2번에 200만달러를 받았다.
앨 고어 전 부통령, 힐러리,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은 20만달러 정도로, 국가정상급 대우다. 힐러리나 파월의 경우, 국무장관 때 연봉 18만6600달러를 1시간이면 너끈히 번다.
경제계에서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을 연임한 벤 버냉키의 강연료가 최고다. 한 번에 20만달러(약 2억원)이고, 아시아로 넘어가면 2배로 뛴다. 연봉 20만달러 자리에서 물러나던 그 주에만 아부다비와 요하네스버그, 휴스턴 등 3곳을 돌며 75만달러를 벌어들인 일은 유명하다. 버냉키의 한 마디는 돈이 되기 때문에 고액의 강연료를 기꺼이 치른다. 재닛 옐런 현 의장과도 가까운 그가 한 강연에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지 않다"고 하자, 금융 시장 큰손들은 미국 국채를 사들여 큰돈을 벌었다. 이 때문에 연준 의장 출신이 고액의 '족집게 과외'를 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직 대통령 강연 등에 대해서도 미국 공직자 감시단체 척 루이스 소장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리에 있어서 저명인사가 됐는데, 이를 돈벌이에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당사자들은 무료 강연도 많고, 기부도 엄청나게 한다고 변명한다. 힐러리 측은 네바다대 학생회 요구에 "강연료는 AIDS 퇴치를 하는 '빌 힐러리 앤드 첼시 클린턴 재단'에 기부된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1억150만달러(1032억여원)로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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