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빌딩이 경기침체기에 들어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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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0-01-08 07:24 조회4,6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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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높은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가 4일 공식으로 문을 열었을 때에, 많은 이들은 이 건물이 위치한 두바이가 작년 말 사실상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을 했던 아이러니를 생각했다. 원래 이 빌딩의 이름은 부르즈 두바이였지만, 100억 달러를 빌려줘 두바이가 급한 채무를 갚게 해 준 UAE(아랍에미리트연합) 형제국인 아부다비의 통치자 이름을 따서 개관식 날 바뀌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번이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들어섰다는 보도가 나올 때에는 늘 경제 침체가 함께 동반됐다. 최소한 지난 한 세기 동안 그랬다.
그러나 실제로 이번이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들어섰다는 보도가 나올 때에는 늘 경제 침체가 함께 동반됐다. 최소한 지난 한 세기 동안 그랬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오번(Auburn)대의 경제학자인 마크 손튼(Thornton)은 이미 2007년 8월7일 자신의 블로그에 “새로 만들어지는 마천루(그리고 경기침체?)”라는 글을 썼다. 그는 당시에, 곧 들어설 예정인 새 마천루(부르즈 두바이)가 동반하는 경제적 충격(damage)은 UAE에만 그칠 것이라고 예언했다.
역사적으로 신기록을 수립하는 마천루의 등장은 놀랄 정도로 경제침체의 ‘신뢰할만한’ 지표가 됐다.
역사적으로 신기록을 수립하는 마천루의 등장은 놀랄 정도로 경제침체의 ‘신뢰할만한’ 지표가 됐다.
높이 186m의 뉴욕시 싱어 빌딩은 10907년의 시장 공황 직후에 발생했다.
뉴욕시 맨해튼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에 문을 열었다. 이 빌딩은 당시까지 최고 높이였던 크라이슬러 빌딩과 ‘40 월스트리트’ 빌딩의 높이를 제쳤지만, 이들 세 빌딩은 모두 1929년 주식시장 대폭락 직전에 건설 계획이 확정됐고, 막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이 시작하면서 문을 열었다.
뉴욕시 맨해튼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에 문을 열었다. 이 빌딩은 당시까지 최고 높이였던 크라이슬러 빌딩과 ‘40 월스트리트’ 빌딩의 높이를 제쳤지만, 이들 세 빌딩은 모두 1929년 주식시장 대폭락 직전에 건설 계획이 확정됐고, 막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이 시작하면서 문을 열었다.
1972년과 1973년에 문을 연 세계무역센터 빌딩과, 1974년의 시카고 시어스 타워(현재는 윌리스 타워). 이 빌딩들은 모두 미국 경제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함께 뒤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졌을 때 문을 열었다.
1998년에 문을 연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타워스. 이때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이 지역을 강타한 때였다.
왜 그럴까. 논리는 이렇다. 주식시장이 최고의 강세를 보일 때면 늘 버블이 끼기 마련이고, 이런 가운데 ‘계속될’ 경기호황을 꿈꾸며 거대한 빌딩들이 들어서게 된다. 결국 강세 주식시장의 거품과 환상이 이러한 초대형 빌딩을 잉태한 셈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마천루들의 입안·완공은 곧 거품이 꺼진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셈이 된다. 마크 손튼이 처음 주장한 것은 아니다. 이미 1999년 홍콩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로런스는 ‘초대형 빌딩들은 안 좋은 시기를 예고한다’는 ‘마천루 지수(the Skyscraper Index)’라는 개념을 주창했다.
이런 건물이 들어서기까지의 배경에는 단순히 대출이 쉽고, 금리가 낮은 경제조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시절은 사람들의 허영심(vanity)도 함께 키운다. 손튼 교수는 “사람들은 좀 더 높은 것을 짓고 싶고, 또 고객들은 그런 특별한 곳에 사무실을 두기를 원한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이렇게 세워진 초대형 건물은 물론, 불어닥친 경기침체는 물론 경기의 활성화까지 지켜보게 된다. 10층짜리 빌딩의 수명을 대략 20년으로 본다면, 요즘 들어서는 이런 마천루들의 수명은 최소 70년 이상이기 때문이라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한 줄기 희망은 부르즈 칼리파를 누를, 다음번 초고층 빌딩을 보기 전까지 세계는 우선 경기 회복을 먼저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왜 그럴까. 논리는 이렇다. 주식시장이 최고의 강세를 보일 때면 늘 버블이 끼기 마련이고, 이런 가운데 ‘계속될’ 경기호황을 꿈꾸며 거대한 빌딩들이 들어서게 된다. 결국 강세 주식시장의 거품과 환상이 이러한 초대형 빌딩을 잉태한 셈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마천루들의 입안·완공은 곧 거품이 꺼진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셈이 된다. 마크 손튼이 처음 주장한 것은 아니다. 이미 1999년 홍콩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로런스는 ‘초대형 빌딩들은 안 좋은 시기를 예고한다’는 ‘마천루 지수(the Skyscraper Index)’라는 개념을 주창했다.
이런 건물이 들어서기까지의 배경에는 단순히 대출이 쉽고, 금리가 낮은 경제조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시절은 사람들의 허영심(vanity)도 함께 키운다. 손튼 교수는 “사람들은 좀 더 높은 것을 짓고 싶고, 또 고객들은 그런 특별한 곳에 사무실을 두기를 원한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이렇게 세워진 초대형 건물은 물론, 불어닥친 경기침체는 물론 경기의 활성화까지 지켜보게 된다. 10층짜리 빌딩의 수명을 대략 20년으로 본다면, 요즘 들어서는 이런 마천루들의 수명은 최소 70년 이상이기 때문이라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한 줄기 희망은 부르즈 칼리파를 누를, 다음번 초고층 빌딩을 보기 전까지 세계는 우선 경기 회복을 먼저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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