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우즈도 박인비도 뛰어넘다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작성일16-09-19 10:38 조회6,007회 댓글0건

본문

리우에 인비가 있었다면, 에비앙엔 인지가 있었다… 
21언더파로 男·女 골프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언더파

- LPGA 신인왕 사실상 확정
72홀 최소타기록 24년만에 깨 
박세리 이후 두번째로 메이저 대회서 첫 2승 거둬
"골프는 팀 스포츠죠… 캐디·코치·가족이 도와줬어요"

골프의 새로운 역사까지 3m 남짓한 거리가 남아 있었다. 전인지(22)는 평소처럼 공 뒤에 서서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이미지를 생생하게 그려 보았다. 그리고 주저 없이 퍼터로 공을 밀었다. 그 공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21언더파 263타. 남녀 골프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언더파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18번홀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선수들이 샴페인과 물을 뿌리며 달려들었다. 김세영 등 한국 선수들과 함께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브룩 헨더슨도 축하 대열에 가세했다.

전인지(22)가 세계 골프의 새 역사를 썼다. 전인지는 18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LPGA는 물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다 언더파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PGA 제이슨 데이(호주)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세운 20언더파였다. 사진은 이날 우승을 확정 지은 전인지가 태극기를 양손에 펼쳐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전인지, 골프 역사를 새로 쓰다… 男·女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우승 - 전인지(22)가 세계 골프의 새 역사를 썼다. 전인지는 18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LPGA는 물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다 언더파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PGA 제이슨 데이(호주)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세운 20언더파였다. 사진은 이날 우승을 확정 지은 전인지가 태극기를 양손에 펼쳐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 /AFP 연합뉴스

'메이저 퀸' 전인지가 18일 프랑스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대기록을 쓰며 우승했다. 전인지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박성현과 유소연을 4타 차로 따돌렸다.

2위 박성현과 뜨거운 포옹 -  치열했던 승부만큼 뜨겁게 포옹했다. 전인지(오른쪽)가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를 마치고 박성현과 포옹하는 모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 시즌 7승을 올린 ‘대세’ 박성현은 대회 나흘 내내 전인지를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벌였다.전인지(오른쪽)가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를 마치고 노무라 하루와 포옹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이날 전인지는 갖가지 대기록을 작성했다. 21언더파는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9언더파로 모두 5명이 보유하고 있었다. 199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도티 페퍼, 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2010년 LPGA챔피언십에서 크리스티 커(미국), 2011년 LPGA챔피언십에서 쩡야니(대만), 2015년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박인비가 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 왼쪽부터)역사가 된 인지의 키스 - 에비앙 챔피언십 트로피에 입맞추는 전인지. / 샴페인 축하 - 전인지가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김세영, 리디아 고, 브룩 헨더슨 등이 달려나와 샴페인과 물을 뿌리며 축하하는 장면. / 양희영과 전인지의 변신 - 지난 7월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 전인지(왼쪽)와 양희영(오른쪽)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후 동물 얼굴을 합성한 모습. /AP연합뉴스·에비앙 챔피언십 페이스북·전인지 인스타그램(사진 왼쪽부터)역사가 된 인지의 키스 - 에비앙 챔피언십 트로피에 입맞추는 전인지. / 샴페인 축하 - 전인지가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김세영, 리디아 고, 브룩 헨더슨 등이 달려나와 샴페인과 물을 뿌리며 축하하는 장면. / 양희영과 전인지의 변신 - 지난 7월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 전인지(왼쪽)와 양희영(오른쪽)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후 동물 얼굴을 합성한 모습. /AP연합뉴스·에비앙 챔피언십 페이스북·전인지 인스타그램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언더파였다. 지난해 제이슨 데이(호주)가 PGA챔피언십에서 20언더파를 작성했고, 올해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브리티시 오픈에서 타이기록을 세웠다.

남녀 골프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역대 기록표

전인지는 1992년 벳시 킹(미국)이 LPGA챔피언십에서 세운 뒤 24년 동안 깨지지 않던 72홀 최소타 기록인 267타(파71코스 17언더파)도 가볍게 깼다. 전인지는 또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올리며 메이저 대회에서 첫 2승을 거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LPGA 투어에서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선수는 1998년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을 우승한 박세리였다. 전인지는 이번 우승으로 LPGA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16개 대회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3차례나 거듭된 준우승 징크스도 말끔하게 씻어버렸다.

이날 경기는 초반 경기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렸다. 3라운드까지 19언더파로 메이저대회 54개홀 최다언더파 기록을 세웠던 전인지는 박성현에 4타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린에 고인 물을 걷어내는 작업이 이뤄지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두 타를 줄였다. 2위에 6타 차로 앞선 전인지는 우승 경쟁이 아닌 기록과의 경쟁을 벌였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곧바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잡아냈다.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겨 깊은 러프에 공이 잠기자 투온을 시도하지 않고 침착하게 레이업을 선택했다. 그리고 95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홀 3m에 붙인 뒤 파를 지키며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골프는 팀 스포츠다. 캐디와 코치, 가족이 한마음으로 저를 도와줬다"며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Korea in US Articles 목록

Total 1,152건 1 페이지
Korea in US Articles 목록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전문  
  • 최고관리자   2018-04-27 17:17:27   2639회     추천    비추천
  •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공동 성명 발표를 하고 있다.     © KTV 캡처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 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
  • [판문점 선언] 美ABC "얄타회담·오슬로협정에 비견될만"  
  • 최고관리자   2018-04-27 17:15:10   6727회     추천    비추천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얄타회담, 파리평화조약, 캠프데이비드협약, 오슬로협정에 비견될 만한 역사적 만남이다."미국 A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골자로 한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두 정상의…
  • 미 보수파 "총기협회에 등 돌린 기업 세금우대 없애겠다"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9:04   6784회     추천    비추천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총격 참사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총기협회(NRA)에 일부 기업들이 등을 돌리자, 이번에는 보수성향 정치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세금우대를 없애겠다며 '역공'을 취했다.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 미국 최대 규모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2배로 커진다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8:36   6673회     추천    비추천
  •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최대 규모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또다시 초대형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2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주요 항공사들과 향후 8년간 총 85억 달러(약 9조 원)가 투입될 오헤어국제공항 신규 확장 및 첨단화…
  • 미국, 내년까지 러시아 넘어 세계 최대 산유국 된다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8:01   6534회     추천    비추천
  • IEA 전망…올해 말 미국 원유 생산량 하루 1천100만 배럴 돌파할듯 미국 텍사스의 오일 펌프[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7일 미국이 늦어도 내년까지 러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에 등극할 …
  • 미 전문가 대북 코피 전략 부작용 경고…"파급 효과 심대할 것"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7:34   6816회     추천    비추천
  •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북한에 대한 예방타격을 일컫는 이른바 '코피 전략'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미 전문가들이 코피 전략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코피 공격을 가할 경우 전면전으로 확대할 위험성이 크며 이는…
  • 반이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NIW를 통한 영주권 취득은 쾌청  
  • 최고관리자   2018-02-27 17:03:22   7029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 참극 이후 '총기규제 강화'를 외치고 있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최근 몇마디 않다가 오랜만에 3분 넘게…
  • 美 FCC, '망 중립성' 원칙 결국 폐기  
  • 최고관리자   2017-12-14 15:50:13   7987회     추천    비추천
  • "인터넷은 공공서비스 아닌 정보서비스…시장 원칙 따라야"비판론자들 "혁신과 투자의 생태계 파괴"  미 연방통신위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
  • 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세계 미디어시장 '지각변동'  
  • 최고관리자   2017-12-14 15:49:20   8131회     추천    비추천
  • 57조원 빅딜 성사…美정부 승인 여부가 '최종 관문'마블 캐릭터 한데 모은 디즈니, 명실상부한 '콘텐츠 제왕'으로(워싱턴·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김정은 기자 = 월트디즈니가 14일(현지시간)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 뮬러 특검, 트럼프家 금융거래 정조준  
  • 최고관리자   2017-12-06 11:46:03   5535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러시아 스캔들’을 파헤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독일 도이체방크 간 커넥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캠프 인사·측근 등을 기소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가족에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블룸버그통신 등 …
  • 트럼프, 중동 화약고에 기어이 불붙이다  
  • 최고관리자   2017-12-06 11:45:26   5658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 트럼프, 공인 연설 예고 美대사관도 이전할 방침 국제사회 70년 합의 파기 중동 각국 격렬하게 반발 동맹 사우디 등 철회 요구마크롱, 트럼프에게 “반대” 교황·러·中도 반대 입…
  • CIA,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국어’ 요원 채용…연봉은 억대  
  • 최고관리자   2017-12-06 11:44:22   6057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억대 연봉의 ‘한국어 요원’ 채용 공고를 내걸었다.지난 28일 CIA는 SNS를 통해 “중앙 정보부 언어 담당관으로서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십니까?” “진실을 밝히는 일입니다”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이어 ‘한국어 구사 유무…
  • 트럼프 "北 타락한 국가…美 위협시 北 완전 파괴"  
  • 최고관리자   2017-09-19 11:50:58   6098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제72차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미국 abc 방송 화면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 “미국 땅에서 나치 깃발이 휘날릴 줄이야…”  
  • 최고관리자   2017-08-17 10:20:16   8500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극우 백인민족주의자들의 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나치 깃발을 들고 있다. 사진 출처:트위터  샬러츠빌 난동, 신나치주의자들 커밍아웃 “나치와 싸우다 20만명 전사한 나라에서…”독일 정부도 “극도로 역겨운 행태” …
  • 미 국가안보보좌관 "백인우월주의 유혈 사태는 테러행위"  
  • 최고관리자   2017-08-16 09:48:32   7214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의 유혈 사태를 ‘테러’로 규정했습니다.맥매스터 보좌관은 어제(13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이…
  • 트럼프 대통령 “인종주의는 악”...백인우월주의 비난  
  • 최고관리자   2017-08-16 09:47:34   5696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지난 12일 유혈 사태를 일으킨 백인우월주의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트럼…
  • 이란 "미국의 새 제재 시 핵 협상 파기할 것"  
  • 최고관리자   2017-08-16 09:46:56   5743회  첨부파일   추천    비추천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5일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면 몇 시간 안에 핵 협상을 파기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로하니 대통령은 오늘(15일) TV로 생중계된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게시물 검색
2024년 11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11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0 49,2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