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전철안에서 상당히 피곤해 보이는 아저씨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 아저씨는 자신이 내려야 할 목적지(도봉산)를 알리는 안내방송을 듣고, 갑자기 일어나 허겁지겁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나오다가 그만 왼쪽 구두가 벗겨져 지하철 안에 덩그라니 여있었던 것이다!!
'출입문 닫습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다음열차를 이용해 주세요~~' 아저씨는 잠시 고민하더니 몸을 날려 전철안으로 마치 야구선수가 슬라이딩 하듯!!! 그렇게 겨우겨우 전철안으로 들어올수 있었다. 그 순간 한 아주머니가 떨어진 구두를 집어 차 밖으로 던지니 구두는 쌩 날아가 밖에 떨어짐과 동시에 문이 탁! 닫혔다. 기차는출발했다.
약 5초 사이에 일어난 상황을 정리해 보면
1. 아저씨 - 자다가 일어나 헐레벌떡 뛰어나감. 2. 아줌마 - 지하철 바닥에 왠 구두가 한짝 있는것을 발견. 3. 아저씨 - 구두한짝이 벗겨진 것을 알아차림 4. 아줌마 - 구두한짝이 금방 뒤어나간 아저씨것임을 인지. 5. 아저씨 - 구두를 찾으려 다시 전철 안으로 뛰어오기 시작함 6. 아줌마 - 아저씨를 도와 주기위해 구두를 들어올림 7. 아저씨 - 슬라이딩 태클로 지하철 안으로 진입 8. 동시에 아줌마 구두를 밖으로 던져줌 9. 지하철 문 닫힘. 10. 아저씨 & 아줌마 & 다른사람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