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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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9-08-13 21:06 조회3,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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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이 어느 고을 주막에서 남정네들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야기인 즉슨...

이 고을에 한 과부가 사는데 어떤 남자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복상사를 한다는 것이다. 호기심 많은 선달이 그
냥 지나칠리만무, 그 즉시 집을 물어 그 과부가 산다는
집을 찾아갔다.

"이리오너라" 하고 외치자 곱상하게 생긴 아낙이 나왔
다.

"실례하오만 하루밤 묵고갈 수 있을런지요?"

아낙이 쾌히 승낙을 하고 선달을 방으로 모시고 들어와
술상까지 봐주는 것이 아닌가...

어느정도 적당히 분위기가 무르익자 선달이 주막에서 들
은 이야기를 꺼냈다.

........................

" 그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요?"

" 그렇사옵니다"

" 도저히 믿기질 않소."

" 그럼 어찌해야 믿을 수 있겠는지요..?"

" 내 직접 확인을 해보아도 되겠소? "

" 반대할 이유는 없사오나.. 정말 후회하지 않겠읍니까?"

" 천만에! 나도 사내 대장부요, 그런데 조건이 하나 있
소."

" 무엇인지요?"

" 난 5분을 하고 1분은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도 되겠
소?"

" 좋을대로 하시지요..."

이렇게 해서 둘은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작업을 시작했
다.

허나 봉이 김선달 말대로 5분이 지나자 갑자기 하던 일
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 그리고는 1분이 지나
서야 다시 들어와 일을 시작했고 다시 5분이 지나자 밖
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10여 차례가 지나자 아낙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
고 나가는 선달을 붙잡았다.

" 아니 되옵니다~~ 이제는 나가지 마시와요~~~"

" 안됩니다! 나가야 합니다. "

" ....???..."

이게 웬일...? 김선달 목소리가 아닌 것이다.

아낙은 부리나케 촛불을 켜보니 역시 김선달이 아니고
전혀 모르는 낯선 사내였다.

" 아니, 이럴수가... 도대체 선달님은 어디 계시고...?"



" 저.. 밖에서 표 팔고 있는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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