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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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9-02-15 11:40 조회5,453회 댓글1건본문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 무엇일까?
어린이 유괴 및 토막 살인? 온 가족 몰살 및 강도?
가난한 집만 다니면서 하는 절도?
아니면 음란 비디오 전세계로 판매?
아니면 그보다 더한 어떤 것?-_-;
가난한 집만 다니면서 하는 절도?
아니면 음란 비디오 전세계로 판매?
아니면 그보다 더한 어떤 것?-_-;
이런 행동은 물론 아주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는다. 사람이 뿌린 대로를 거둔다는 말은 너무나 자명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진리를 믿는가는 이것이 참인지 거짓인지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 진리는 스스로 옳은 것이지 누구의 증거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리라는 말 자체가 의미하는 바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만 이 모든 악덕보다 더한 악덕이 있다.
그 어떤 어리석은 행위보다 더 어리석은 행위가 있다.
그것은 바로 비판과 험담이다.
에이, 그게 무슨 가장 어리석은 행위냐고?
그게 무슨 최고의 악덕이냐고?
그게 무슨 최고의 악덕이냐고?
어째서 그런지 생각을 해보도록 할까?
비판하고 험담하는 사람의 심리 상태를 들여다보자. 그는 우선 이런 전제를 깔고 있다.
1.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다.
2. 나는 그 사람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안다.
(즉,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모두 안다.)
3. 나에게는 그 사람을 심판할 자격이 있다.
그렇지 않은가? 위와 같은 가정을 하지 않고서 누군가를 비판하고 험담할 수 있을까?
1.을 가정하지 않고 비판한다면, 그것은 누워서 침 뱉기가 되므로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2.를 가정하지 않고 비판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판단이 성급한 것임을 자인하는 꼴이므로 이렇게 하지 않을 것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3.을 가정하지 않았다면 아예 비판 따위는 하지 않았을 터이다.
그렇지만 1, 2, 3과 같은 가정이 과연 옳은 것일까? 올바른 가정일까?
하나씩 뜯어보자.
1.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런 생각을 하려면 먼저 2번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2번부터 보자.
2. 나는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
정말일까? 그 사람이 어떤 마음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그 행동을 했는지 모두 아는가? 그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자랐는지 모두 아는가? 그 사람의 전생을 아는가?
당연히 아니다. 2번은 이미 말도 안 되는 가정이다.
다시 1번으로 돌아가서, 2번의 가정이 틀렸다면 1번 역시 저절로 그릇된 가정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2번이 옳다고 해도, 내가 그 사람과 같은 환경에서 그 사람과 같은 배경을 갖고 자랐다면, 그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렇게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3. 나에게는 그 사람을 심판할 자격이 있다.
정말 그런가?
내가 염라대왕이라도 되었던가보다.^^
우리를 만든 조물주도 우리를 심판하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해보자. 절대적인 사랑을 신의 속성이라고 할 때, 절대적인 사랑과 심판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념인지.
내가 염라대왕이라도 되었던가보다.^^
우리를 만든 조물주도 우리를 심판하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해보자. 절대적인 사랑을 신의 속성이라고 할 때, 절대적인 사랑과 심판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념인지.
그렇다 서로 공통분모가 없는 개념이다. 그렇기에 신은 스스로 심판하지 않고, 심판을 대행할 <염라대왕>을 만들었다. 그가 심판하고 그에 따라 깨달음의 방편을 줄 수 있도록 권한을 준 것이다.
이렇게 해야 사람들이 고통을 통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올바른 길로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고통 역시 사실은 고통이라기보다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자전거를 배울 때 몇 번 넘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과 같다.
신도 스스로 우리를 심판하지 않는데, 우리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뿌리를 따져보자면 형제 자매와 같은데) 심판할 수 있는가? 전생에 염라대왕이었던 습관이 남아 있는 걸까?^^
우리에게는 그럴 자격도 없고 권한도 없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1, 2, 3과 같은 가정을 하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바탕에 어떤 것이 있어서 이런 가정을 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오만함>이다. 자신에게 자격과 권한이 있다는 오만함, 자신이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 자신은 다르다는 오만함.
이 세 가지 오만함이 위와 같은 가정을 하게 부추긴 원동력이다. 그런데, 이 오만함에도 그 근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무지>이다. 자신에게 권한과 자격이 없음을 모르는 무지, 자신이 남을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무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알지 못하는 무지.
이런 세 가지 무지가 결국 세 가지 오만을 낳고, 세 가지 오만은 세 가지 그릇된 가정을 낳고, 이런 가정은 <비판과 험담>을 낳는다.
그런데 어째서 비판과 험담이 가장 어리석은 행위일까?
그것은 그 결과가 가장 좋지 않기 때문이다. 비판과 험담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생각해보자.
1. 재미있다. 따라서 반복하게 된다.
2. 악덕을 선전하게 된다.
(좋지 않은 것을 말하면서 저절로 선전이 된다.)
3. 자신이 그 악덕을 행한 사람과 똑같이 되어버린다.
1과 2는 쉽게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바로 2번과 같은 속성 때문에 나는 <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온갖 좋지 않은 사건을 말하면서 결국 그런 악덕을 선전하는 꼴밖에 되지 않으니까.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뉴스는 좋은 삶, 본받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소식이다. 여하간 이 이야기는 따로 하자.
3번. 내가 그 악덕을 행한 사람과 똑같아진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어떤 사람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고 내가 그에 대해 비판이나 험담을 하면, 결국 나도 그 악덕을 저지른 것과 같은 대가를 받게 된다는 말이다.
왜 이렇게 되느냐고?
이것이 우주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뿌리는 대로 거두는 법칙. 원인과 결과의 법칙. 그리고 비판과 험담의 씨앗은 열매를 맺어서 풍성한 비판과 험담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돌아오게 되고, 비판과 험담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란, 다름 아닌 <그 악덕>을 행할 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어떤 악덕을 보고 비판하거나 험담하는 것은 결국 그 악덕을 행한 것과 다름없는 결과를 낳게 된다.
어떤가. 끔찍하지 않은가?
살인한 사람을 험담하면 내가 살인자와 같이 되고,
강도 짓 한 사람을 비판하면 내가 그와 같이 되고,
음란물을 판 사람을 욕하면 나도 그와 같이 된다니!!!
결국 비판과 험담은 자신의 오만함을 자랑하고 악덕을 선전하며 자신도 그와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된 셈이 되므로, 처음에 악덕을 저지른 사람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되지 않겠는가. 게다가 재미가 있으니 계속하게 될 테고, 그 결과 엄청난 악덕을 퍼뜨리고 오만함이 태산처럼 쌓이며 하늘 끝까지 쌓일 만큼 악덕을 행한 꼴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판과 험담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다.
사실 어떤 사람이 하는 행동을 <옳다> 또는 <그르다>하고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지혜롭다> 또는 <지혜롭지 못하다>하고 표현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은 악을 사랑해서이기보다 지혜가 부족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게 지혜가 부족한 것은 <잘못>이 아니며, 따라서 험담하고 비판해야 할 일이 아니라 동정하고 감싸 안아야 할 일이다.
이렇게 한다면 악덕을 행한 사람도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고, 우리도 악덕을 선전하거나 그 행동의 대가를 같이 받게 되는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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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 : 어떤 사람은 내가 이런 글을 쓰면, 당신도 지금 비판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할지 모른다.
덧붙이는 말 : 어떤 사람은 내가 이런 글을 쓰면, 당신도 지금 비판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할지 모른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쓸 때, 나를 제외하고 쓴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 나 역시 '비판과 험담을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또한 나는 비판하고 험담하는 <사람>을 꼬집어서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 자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므로 비판과 험담과는 다르다. 비판과 험담이란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군가 <이런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으니까 하지 맙시다>하고 말한다고 그것이 비판이나 험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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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해야 하는 것이 좀 우습습니다.^^ 하지만 오해를 방지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기사 이 글을 읽고 오해하실 분이라면,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하시겠지만..^^
제 말을 못 믿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한 구절 인용하겠습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속에서 티를 빼리라"
마태복음 7장 1절 -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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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님의 댓글
이민자 작성일
한국방송 쉽게 볼 수 있는 bigkorean.com입니다.
캐나다 이민자사회에서 자체 개발한 것이라 이민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