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아직 멀리
페이지 정보
관리자 작성일09-02-15 11:27 조회3,539회 댓글0건본문
몸은 내 의지대로 멀쩡하게 움직였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정말 모든 것이 사라지는 걸까, 어둠이 기다리고 있을까 등등 고민하며 실행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나 자신이 있을 뿐이다.
모든 것을 끝내려 했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내가 있다. 어떡하면 좋지? 다시 한번 죽으면 될까? 그러나 다시 자살하려고해도 약이 남아 있지 않다.
그보다 이제는 죽는 게 싫다. 죽는다는 건 역시 무섭다. 어제의 나는 죽음의 공포를 몰랐다. 그래서 죽음을 향해 뛰어내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