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잠실의 석촌호수에서 저녁 운동을 하러 가는 길. 사거리 모퉁이에서 한 아저씨가 참외를 팔고 있었다.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지 않아 물었다.
"아저씨 제가 매출이 오르도록 도와드릴까요?"
아저씨에게 매직을 달라고 해서 박스위에 이렇게 썼다. "참외 사실래요? 아니면 저랑 사실래요?"
아저씨는 싱글벙글 대만족. 지나가는 사람들도 재미있는지 한참 웃더니 참외를 사간다.
다음날... 저녁 때 들렀을 때 아저씨는 두배이상 더 팔았다고 말한다.
재미있으면 더 팔 수 있다. 사람들은 좋은 물건을 기분좋은 사람에게서 사려고 한다. 얼마 전에 들렀던 한 갈비집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지나친 추가는......감사합니다."
당연히 갈비 추가를 시켰다. 재미있으면 고객은 자발적으로 호주머니와 마음을 연다.
사람을 즐겁게 하자. 그러면 부자를 넘어 행복을 주는 부유한 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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