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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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7-04-16 08:54 조회4,123회 댓글0건본문
넘치게 살든 가난하게 살든,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살든 다른 어디에서 살든,
사람사는 방식이란 결국 날마다 같은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겨워 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은
바르셀로나가 정말 멋질 거라고 상상하고,
또 바르셀로나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그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페터빅셀 / 아메리카는 없다 中
어쩔 수 없는 일이란 누구에게나 다 있어.
이를 갈며 분해할 수 밖에 없는 일.
그런 일에 대해 어떻게 대쳐하느냐,
그런데서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는게 아닐까?
기타무라 가오루 / SKIP 中
딱 십 년만 시간을 뒤로 돌릴 수 있다면,
우리는 전혀 다른 길로 걸어가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모든 사람의 길은 십 년,
아니 이십 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다 한들,
지금의 그 길로 다시 갈 수밖에 없을는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가 서 있는 지금 이 장소는
원했든 원치 않았든 간에
우리가 서 있을 수밖에 없는 필연의 장소가 아닐까?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누구든 어디에 서 있든 간에 후회하지 말자.
황주리 / 마흔 살의 자화상 中
길게 사는 것만이 행복한 인생은 아닐거야.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말 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시간이란 인간이 만든 기준에 불과한 거야.
그러니까 바로 지금 이순간을 똑똑하게 이겨내고
그것을 기억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
사랑을 주세요 / 츠지 히토나리
이제 쓸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묻는 이라부.
"아마 괜찮을 거 같아요." 아이코가 대답했다.
분명 괜찮을 것이다.
그런 기분이 든다.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순간은 앞으로도 여러번 겪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이나 사물로 부터 용기를 얻으면 된다.
모두들 그렇게 힘을 내고 살아간다.
어제 사쿠라가 한 말이 큰 격려가 되었다.
반성도 했다.
자신의 작은 그릇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심각한 일들에 비하면
작가의 고민 따위는 모래 알 하나에 불과할 것이다.
사라진대도 상관없다.
바람에 날려가도 괜찮다.
그때 그때 한순간만이라도 반짝 일 수 있다면
...
인간의 보물은 말이다.
한순간에 사람을 다시 일으켜 주는 게 말이다.
오쿠다 히데오 / 공중그네, 여류작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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