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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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8-11-13 10:27 조회3,720회 댓글0건본문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때때로 가슴을 다 비워 낸 것처럼
한없이 헛헛하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사람이 사람의 마음 한 쪽 얻어내는 일
그 또한 외롭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게 한 순간에 부질없어지고 말아도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은 사람의 사랑에 목숨 걸고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갇히고
사람은 사람의 가슴에다 꽃씨를 심고
사람은 사람에 기대 살 수밖에 없어
더욱 가엾고 쓸쓸한 일이지
송해월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그의 눈 속에 과연 내가 무엇으로 비치는가?
하루해와, 하룻밤 사이,
바위를 씻는 파도 소리 같이,
가슴에 와 부딪고 또 부딪고 하던
이 한 가지 상념에 나는 일순 전신을 불살라 본다.
그러나 매일 되풀이하며 애를 쓰지만
나는 역시 알 수가 없다.
그의 눈의 의미를 헤아릴 수가 없다.
그래서 나의 괴로움과 슬픔은 좀더 무거운 것으로 변하면서
가슴속으로 가라앉아 버리는 것이다.
젊은 느티나무 / 강신재
어쩌면 사랑을 한다는 일이, 산다는 일이
사실은 훨씬 더 삼류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실은 삼류 소설속에 구질구질한 삶의 실체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지겨운 진실들이 숨어있는지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일류 소설들처럼 정제되고 억제되고
그리고 구성이 뚜렷하며
인과관계가 확실한 한 편의 드라마는 아닌 것이다.
공지영 / 고등어 中
사랑에 빠진 사람은 혼자 지내는데 익숙해야 한다.
사랑이라고 불리는 그것.
두 사람의 것이라고 보이는 그것은,
사실 홀로 따로따로 있어야만 비로소 충분히 전개되어,
마침내는 완성될 수 있는 것이기에
사랑이 오직 자기 감정속에 들어 있는 사람은,
사랑이 자기를 연마하는 일과가 된다.
서로에게 부담스런 짐이 되지 않으며,
그 거리에서 끊임없이 자유로울 수 있는 것.
사랑에 빠질 수록 혼자가 되라.
두 사람이 걸으려 하지 말고 오로지 혼자가 되라.
릴케 /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中
사랑은 대응이 아닙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니까
나도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면 그건 장사지요.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거래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당신이 무엇을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 사랑 안에서만 자유를 얻게 됩니다.
크리슈 나무르티
돌이켜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가장 외로웠을 때는
내 마음속에 사랑이 부족했을 때였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진정 사랑할 때는
그리 외롭지 않았습니다
외롭다는 것은 어쩌면
내게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는지요
사랑이 있는 한 외로움은 견뎌낼 수 있습니다
왜 외로운가 고민하기보다
왜 사랑이 부족한가 하고 고민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호승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중에서
때때로 가슴을 다 비워 낸 것처럼
한없이 헛헛하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사람이 사람의 마음 한 쪽 얻어내는 일
그 또한 외롭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게 한 순간에 부질없어지고 말아도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은 사람의 사랑에 목숨 걸고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갇히고
사람은 사람의 가슴에다 꽃씨를 심고
사람은 사람에 기대 살 수밖에 없어
더욱 가엾고 쓸쓸한 일이지
송해월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그의 눈 속에 과연 내가 무엇으로 비치는가?
하루해와, 하룻밤 사이,
바위를 씻는 파도 소리 같이,
가슴에 와 부딪고 또 부딪고 하던
이 한 가지 상념에 나는 일순 전신을 불살라 본다.
그러나 매일 되풀이하며 애를 쓰지만
나는 역시 알 수가 없다.
그의 눈의 의미를 헤아릴 수가 없다.
그래서 나의 괴로움과 슬픔은 좀더 무거운 것으로 변하면서
가슴속으로 가라앉아 버리는 것이다.
젊은 느티나무 / 강신재
어쩌면 사랑을 한다는 일이, 산다는 일이
사실은 훨씬 더 삼류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실은 삼류 소설속에 구질구질한 삶의 실체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지겨운 진실들이 숨어있는지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일류 소설들처럼 정제되고 억제되고
그리고 구성이 뚜렷하며
인과관계가 확실한 한 편의 드라마는 아닌 것이다.
공지영 / 고등어 中
사랑에 빠진 사람은 혼자 지내는데 익숙해야 한다.
사랑이라고 불리는 그것.
두 사람의 것이라고 보이는 그것은,
사실 홀로 따로따로 있어야만 비로소 충분히 전개되어,
마침내는 완성될 수 있는 것이기에
사랑이 오직 자기 감정속에 들어 있는 사람은,
사랑이 자기를 연마하는 일과가 된다.
서로에게 부담스런 짐이 되지 않으며,
그 거리에서 끊임없이 자유로울 수 있는 것.
사랑에 빠질 수록 혼자가 되라.
두 사람이 걸으려 하지 말고 오로지 혼자가 되라.
릴케 /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中
사랑은 대응이 아닙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니까
나도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면 그건 장사지요.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거래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당신이 무엇을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 사랑 안에서만 자유를 얻게 됩니다.
크리슈 나무르티
돌이켜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가장 외로웠을 때는
내 마음속에 사랑이 부족했을 때였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진정 사랑할 때는
그리 외롭지 않았습니다
외롭다는 것은 어쩌면
내게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는지요
사랑이 있는 한 외로움은 견뎌낼 수 있습니다
왜 외로운가 고민하기보다
왜 사랑이 부족한가 하고 고민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호승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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