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사랑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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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8-11-13 10:31 조회5,364회 댓글0건본문
이 거리감이 기분 좋다.
너무 멀면 외롭고, 너무 가까우면 귀찮다.
적당히 웃겨만 놓으면 풍파도 안 일어나고 누구에게도 미움 받지 않는다.
오히려 인기가 많아 여러 가지로 득을 본다.
다른 사람과 잘 안 맞는다고 혼자만의 세계에 틀어박히는 놈도 있다.
그런 놈은 너무 약하다.
장애물이 있다고 해서 코스를 바꿔 달리다니.
그 정도 장애물은 피하며 달릴 줄 알아야지.
거짓말을 하든 사기를 치든 뭐든 좋다.
어차피 죽으면 재로 변할걸.
거짓말했다고 염라대왕이 혀를 뽑아서 전시해 둘 리도 없을 테니까.
사라이와 겐 / 들돼지를 프로듀스
거짓말을 좀 하고 동전을 손바닥에서 사라지게 했다가
마술처럼 다시 나타나게 했다고 해서 누가 큰 해를 입겠는가?
사람은 누구나 속임수와 사기꾼을 좋아한다.
세상은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암스테르담의 커피 상인 / 데이비드 리스
남자와 여자 사이에 존재하는 거짓말이 사랑에 도움이 될까.
현명한 사람은 상대방에 상처를주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수도 있다고 한다.
과연 정말로 그럴가.
나의 경우를 보면 거짓말은 파국을 막기 위한 일시적인 땜질에 지나지 않는다.
즉 언젠가는 그 둑은 무너져서 관계는 모래흙에 파묻히게 되고
두 사람은 물에 빠져 숨이 막혀 버리게 될 것이란 말이다.
거짓말이 내 사랑을 원만하게 해준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가 관계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이 생겨서
두 사람 사이 여기저기 군데군데에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지워 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야마다 에이미 / 뉴스페이퍼
비겁함으로 해. 난 그게 더 마음에 들어.
내가 아주 비겁한 인간인데도 우리 둘이서 그런 얘긴 해본 적이 없잖아.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
내가 저질렀던 가장 비겁한 짓을 기억해 내려고 노력중이야.
쉽지가 않군.
지독한 수전노에게 가장 인색하게 굴었던 일들의 순위를 매기고
그 중 최고를 선정하라고 하는 얘기나 마찬가지니까.
내 인생은 맺지 못한 결론, 내리지 않은 결정,
깨끗하지 못한 단절, 똑부러지지 않은 포기와 되풀이,
끊임없는 탈퇴 등등 크고 작은 비겁함의 연속이었어.
비겁함 하면, 몽테뉴가 말한 '교활한 완고함'을 빼놓을 수 없겠지.
알고 싶지 않다는 욕망을 감추기 위해서
신중함이라든가 경박함을 가장하는 경우도 있지.
아무 것도 모를 때는 무지가 허락하는 안락을 즐길 수 있거든.
내가 가장 비겁해지는 것은 사랑할 때지
마리 카르디날 / 샤를르와 룰라의 목요일
운명적이었다고 생각해온 사랑이 흔한 해프닝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았을 때
사람들은 당연히 사랑에 대한 냉소를 갖게 된다.
그렇다면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사랑에 빠지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얼마든지 다시 사랑에 빠지며,
자기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거리유지의 감각과 신랄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착 없이 그 사랑에 열중할 수가 있다.
사랑은 냉소에에 의해 불 붙여지며
그 냉소의 원인이 된 배신에 의해 완성된다.
삶도 마찬가지다.
냉소적인 사람은 삶에 성실하다.
삶에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언제나 자기 삶에 불평을 품으며 불성실하다.
은희경 / 새의 선물
너무 멀면 외롭고, 너무 가까우면 귀찮다.
적당히 웃겨만 놓으면 풍파도 안 일어나고 누구에게도 미움 받지 않는다.
오히려 인기가 많아 여러 가지로 득을 본다.
다른 사람과 잘 안 맞는다고 혼자만의 세계에 틀어박히는 놈도 있다.
그런 놈은 너무 약하다.
장애물이 있다고 해서 코스를 바꿔 달리다니.
그 정도 장애물은 피하며 달릴 줄 알아야지.
거짓말을 하든 사기를 치든 뭐든 좋다.
어차피 죽으면 재로 변할걸.
거짓말했다고 염라대왕이 혀를 뽑아서 전시해 둘 리도 없을 테니까.
사라이와 겐 / 들돼지를 프로듀스
거짓말을 좀 하고 동전을 손바닥에서 사라지게 했다가
마술처럼 다시 나타나게 했다고 해서 누가 큰 해를 입겠는가?
사람은 누구나 속임수와 사기꾼을 좋아한다.
세상은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암스테르담의 커피 상인 / 데이비드 리스
남자와 여자 사이에 존재하는 거짓말이 사랑에 도움이 될까.
현명한 사람은 상대방에 상처를주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수도 있다고 한다.
과연 정말로 그럴가.
나의 경우를 보면 거짓말은 파국을 막기 위한 일시적인 땜질에 지나지 않는다.
즉 언젠가는 그 둑은 무너져서 관계는 모래흙에 파묻히게 되고
두 사람은 물에 빠져 숨이 막혀 버리게 될 것이란 말이다.
거짓말이 내 사랑을 원만하게 해준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가 관계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이 생겨서
두 사람 사이 여기저기 군데군데에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지워 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야마다 에이미 / 뉴스페이퍼
비겁함으로 해. 난 그게 더 마음에 들어.
내가 아주 비겁한 인간인데도 우리 둘이서 그런 얘긴 해본 적이 없잖아.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
내가 저질렀던 가장 비겁한 짓을 기억해 내려고 노력중이야.
쉽지가 않군.
지독한 수전노에게 가장 인색하게 굴었던 일들의 순위를 매기고
그 중 최고를 선정하라고 하는 얘기나 마찬가지니까.
내 인생은 맺지 못한 결론, 내리지 않은 결정,
깨끗하지 못한 단절, 똑부러지지 않은 포기와 되풀이,
끊임없는 탈퇴 등등 크고 작은 비겁함의 연속이었어.
비겁함 하면, 몽테뉴가 말한 '교활한 완고함'을 빼놓을 수 없겠지.
알고 싶지 않다는 욕망을 감추기 위해서
신중함이라든가 경박함을 가장하는 경우도 있지.
아무 것도 모를 때는 무지가 허락하는 안락을 즐길 수 있거든.
내가 가장 비겁해지는 것은 사랑할 때지
마리 카르디날 / 샤를르와 룰라의 목요일
운명적이었다고 생각해온 사랑이 흔한 해프닝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았을 때
사람들은 당연히 사랑에 대한 냉소를 갖게 된다.
그렇다면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사랑에 빠지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얼마든지 다시 사랑에 빠지며,
자기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거리유지의 감각과 신랄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착 없이 그 사랑에 열중할 수가 있다.
사랑은 냉소에에 의해 불 붙여지며
그 냉소의 원인이 된 배신에 의해 완성된다.
삶도 마찬가지다.
냉소적인 사람은 삶에 성실하다.
삶에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언제나 자기 삶에 불평을 품으며 불성실하다.
은희경 / 새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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