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닭개장을 끓여서 먹었어요...
보통은 닭을 1마리를 통째로 넣어서 살만 발라서 끓이는데요...
이번에는 깔끔하게 닭다리면 넣고서 끓였지요....
닭고기 중에서 가장 살이 연하고 맛있는 닭다리....
닭다리로 만든 얼큰한 후루룩 한그릇 닭다리개장을 만들어 볼게요....
쇠고기육개장이나 닭 한마리로 만든 닭개장 보다 훨씬 더 간편하고 만들기도 쉽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닭다리개장 (6-7인분)
재료준비 (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닭다리(5개), 소금(적당량)
닭삶는물재료: 물(13컵), 통후추(0.5), 청주(1)
나물재료: 데친 숙주(1줌), 데친 고사리(1줌), 데친 토란대(1줌), 대파(1대), 마른표고버섯(2줌)
나물양념재료: 국간장(3), 참치진국(5), 고추기름(1), 다진 마늘(1), 고춧가루(3)
통통한 닭다리살이 가득~~~
닭다리개장...^^
닭다리는 5개가 팩에 들어있는 것을 사용했어요....
하림 자연실록 닭다뤼~~~^^
보통 닭을 먹을 때 한번 따로 데치거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밑양념을 한다거나 하는데요...
전 그냥 한번 물에 씻기만 해서 사용했어요....
닭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그냥 사용하기 좋은것 같아요...
닭 삶는물재료인 닭다리(5개), 물(13컵), 통후추(0.5), 청주(1)를 한데 넣고.....
보글보글 푹 끓여주기.....
끓이는 중간에 이렇게 위로 뜬 거품은 제거해 주시고요......
닭고기 육수를 만드는 동안 끓는 물에 굵은 소금을 넣고 숙주를 넣고 살짝 데쳐 건져내고, 이어서 토란대와 고사리도 데쳐서 준비합니다....
숙주는 넉넉히 데쳐서 닭개장에도 넣지만, 바로 무쳐서도 드시면 좋겠네요.....
토란대와 삶은 고사리는 마트에 삶아진 것을 그람수로 재서 구입하면 편해요....^^
200g 정도씩만 사도 닭개장에 넣으면 넉넉한 양이지요...
전 전에 데쳐서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것을 사용했네요...
대파도 길쭉길쭉하게 썰어서 준비하고....
다 삶아진 닭다리....
삶아지는 동안 국물이 처음 물 잡힌것에 3분의 1정도가 줄어들었어요~~~
체에 밭쳐 닭다리만 건져내고....
아래쪽으로 맑은 육수만 받아주세요....
닭다리는 살을 먹기 좋게 발라주고, 뼈는 제거해서 한쪽에 두고.....
데친 고사리와 토란대, 숙주나물에 나물양념재료인 국간장(3), 참치진국(5), 고추기름(1), 다진 마늘(1), 고춧가루(3)를 넣고 조물조물 나물을 양념해주고......
참치진국은 참치로 만든 간장이예요...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제 블로그에 올려진 요리들 중에 참치진국 들어가는 요리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많이 검색해 보시고요~~~~
http://thanks.moonsungsil.com/8
양념한 나물을 불에 올려 달달 볶다가......
미리 끓여서 받아놓은 닭다리 육수를 들이붓고......
보글보글 끓여주기.....
어느정도 푹 끓이다가 대파 썬 것을 넣고, 마른표고버섯 불린것도 넣고 끓여줬어요...
마른표고버섯 대신 생표고버섯이나 다른 종류의 버섯을 넣으셔도 맛있답니다...^^
마른 표고버섯 슬라이스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불려두시면 금방 불린답니다....
육개장 종류는 끓일 때 은근한 불에 뚜껑을 닫고 오랜 시간 끓여줘야 맛이 더욱 깊어지고요...
나중에 국을 데워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어진다는거.....
마지막으로 찢어 놓은 닭다리살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이고, 맛을 보아 나머지 간을 국 간장 또는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해주세요...^^
끓여놓고나면 이렇게~~~
벌그스름~~~~~^^
저희 시아버님이 이 벌그스름이 싫다 하셔서 육개장도 안 드시고 짬뽕도 안 드세요..ㅋㅋ
맛있는뎅~~ㅎㅎ
완성된 닭다리개장.....^^
이름을 닭다리개장이라고 해도 되는 것인지??
늘 음식 이름 짓는 것이 때로는 어울리지 않고 이상할 때가 종종 있지요...
많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따끈한 닭개장...
닭다리로 조금은 더 쉽고 간단하게 끓여 보세요....^^
전 겨울이면 이런 종류의 국을 달고 살게 되네요....
육개장 한솥 끓여 놓거나..
닭개장 한솥.....
아니면 김치찜 한솥 끓여서 끼니때마다 조금씩 다른 재료들을 추가해서 다시 끓여 먹거나 하고 있거든요......
김치는 여러포기 돼지고기 기름기 있는 부위를 넣고 지져 놓았다가....
하루는 비지 넣고 다시 끓이고....
하루는 청국장 넣고 다시 끓이고...
또 하루는 두부랑 어묵, 당면 넣고서 다시 끓이고.....
이렇게 재탕해서 먹어요...ㅋ
처음 만들때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듯 하지만....
다시 데워 먹을때는 정말 편하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