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하는 2009년의 마지막 날...
그리고 다시 시작한 2010년 새해 첫날....
여러분들께 어떤 요리를 올릴까를 고민하다가 결정한 요리가 바로 이 쇠고기배추속대국...
제가 너무 좋아하는 국이예요....
한솥 끓여놓고 밥 말아 먹기 좋아하는 국인데....
먹을때마다 된장과 쇠고기, 그리고 배추의 달디단 감칠맛이 국물에 그대로 배어나와 항상 먹고나서는 기분이 좋아지지요......
쇠고기배추속대국으로 시원하고 개운하게 한해를 마무리하세요...^^
배추와 무가 맛있는 계절인 겨울이면 쇠고기와 함께 꼭 배추 속대국을 끓여서 먹어요.
한그릇 들이키고 나면 기분까지 구수하고 좋아지니까요..
쇠고기 중에서 양지머리 삽겹살이라고 영화 식객에도 나오는 부위인데요.
적당히 기름기가 있어서 맛도 좋은 부위로 끓이면 감칠맛도 돌고, 거기에 무와 배추가 달고 맛있는 겨울에 함께 넣어 끓여서 두고두고 먹으면 한동안 국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요..
구수하고 감칠맛이 도는 쇠고기 배추 속대국...
겨울에는 꼭 끓여 드세요....^^
쇠고기배추속대국(6인분)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쇠고기(양지머리 200g), 배추속잎(10장), 무(4cm 짜리 1토막), 다미사(10*10cm 짜리 2장), 대파(1대), 마늘(2쪽), 고기 삶은 육수(10컵)
양념재료: 된장(4), 고추장(1), 국 간장이나 참치진국(1), 소금(적당량)
쇠고기배추속대국...^^
쇠고기 양지머리는 덩어리로 구입을 해서 찬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 물을 빼주고...
중간에 2-3번 물을 갈아주면 더욱 좋아요....
냄비에 물을 적당히 넣고, 물이 팔팔 끓을 때 핏물을 뺀 쇠고기를 넣고 1분 정도 데쳤다가 꺼내주고...
쇠고기를 그냥 사용해도 되지만 한번 데쳐내고 사용하면 훨씬 더 깔끔하고 구수한 국물을 낼 수 있어요. 데쳐낸 물은 버리면 되고요, 반드시 물이 팔팔 끓을 때 넣어야 고기 안에 맛있는 육즙은 지킬 수 있답니다....
데친 쇠고기를 커다란 냄비에 넣고, 물(12컵)을 넣고 팔팔 끓이다가, 쇠고기를 끓이는 중간에 다시마(10*10cm 짜리 2장)를 넣어 끓이다가 5분 정도 끓이다가 중간에 다시마는 건져내고...
다시마를 너무 오래 끓이다 보면 느른한 것이 나와서 좋지 않아요....
1시간 이상 뭉근하게 끓여 쇠고기 육수를 만들어 주고....
중간에 줄어든 물은 뜨거운 물을 보충해 주면서 넣어주면 되요..
아니면 한 번에 큰 냄비에 넉넉한 물을 넣고 국물이 반 정도 졸아들 때까지 뭉근하게 끓여서 육수를 만들어도 되지요.....
육수는 면 보를 깐 체에 밭쳐 맑은 육수만 받아내고, 고기는 건져서 먹기 좋게 찢어서 준비하고...
배춧잎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서 건져 준비하고.....
무는 도톰하게 나박썰기하고, 배추 데친 것은 결대로 찢어서 냄비에 넣고....
미리 끓여놓은 쇠고기육수(10컵)를 넣고, 된장(4), 고추장(1)을 고운 체에 풀어 줍니다....
먹기 좋게 찢어 놓은 쇠고기를 같이 넣고 무가 푹 무르게 익도록 팔팔 끓이다가, 국 간장(1),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하고...
마지막으로 어슷하게 썬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면 끝....
완성된 쇠고기 배추 속대국....^^
시원하면서도 야들야들한 고기의 맛...
그리고 구수한 된장의 맛 또한 언제 먹어도 기가 막힙니당....^^
한 겨울에 이만한 국도 없지요.....^^
양지머리 대신에 사태를 넣어서 끓인 거예요..
아롱사태.....^^
국거리용으로는 양지머리나 사태로 끓이셔야 맛나답니다....
쇠고기의 깊은 맛과 된장의 구수함과 겨울 배추와 무의 달큰함이 잘 어우러진 맛있는 국물요리...
올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