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한마리를 처음 먹어본 것은 벌써 15년은 더 되었던가요?
이름도 생소한데, 맛을 보고는 그 맛이 기가 막히고~~
또 신선하기도 해서 한동안 닭 한마리가 유행할때 단골집에서 종종 사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사실 닭 한마리도 그렇지만, 같이 나오는 시원한 고춧가루가 살짝만 들어간 물이 많은 김치맛에 한없이 김치만 집어 먹었던 생각이 나기도 하네요.
닭 한마리를 만들어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먹었답니다.
지난번에 하림에서 받는 무항생제 닭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닭이 연하고, 닭이 가진 특유의냄새도 안 나고...온 가족리 둘러앉아서 기분 좋게, 맛있게, 그리고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안그래도 늘 바쁘게 사는 요즘...
주말이 아니면 가족들이 삥~ 한자리에 둘러앉아서 함께 하기란 이전처럼 쉽지 않은듯 합니다.
늘 맛있고 풍성한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 저희 가족은 어느새 즐거운 웃음이 가득.....
이전에 부부싸움을 하였어도~~
그리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잔뜩 해서 입이 뽀료퉁하게 나왔어도..
어느새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다보면 집안 분위기가 화창해 집니다....^^
여러분들은 안그러신가요? ㅋㅋ
근데 오늘은 어째 정리된 깔끔한 사진은 없습니다..
겨우겨우 사진 찍어가면서 바로바로 먹느라 말이죠...ㅎㅎ
조금 지저분(?)해도 이해해 주세요~~~^^
닭 한 마리 (3-4인분)
재료준비 (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닭(1마리), 감자 (중 2개), 양파(2분의 1개), 대파(2분의 1대), 부추(2줌), 홍고추(2분의1개), 칼국수(2-3인분)
닭 삶는 물: 물(10컵), 대파(흰 부분 1대), 마늘(7쪽), 통후추(0.3)
국물양념재료: 국 간장이나 참치 액(1), 굵은 소금(0.5), 후춧가루(적당량)
소스재료: 간장(2), 식초(1), 다진 마늘(0.3), 연 겨자(0.3), 물엿이나 꿀(약간)
보글보글 끓여서 함께 먹는~~
닭 한마리....^^
손질한 닭은 깨끗하게 씻어서 냄비나 압력솥에 넣고, 닭 삶는 물 재료인 물(10컵), 대파(흰 부분 1대), 마늘(7쪽), 통후추(0.3)를 넣고 푹 끓이고....
전 압력솥을 사용해서 금세 후딱 끓였는데요..
그냥 일반 큰 냄비에 끓여도 좋답니다.
읿일반 냄비에 끓일 때는 끓이는 도중에 국물이 많이 줄어들 수 있어요..
처음부터 국물을 많이 잡아서 끓이거나, 아니면 중간에 줄어든 국물만큼 뜨거운 물을 부어가면서 끓여 주시면 된답니다...
닭이 다 삶아지면 먹기 좋게 닭을 나눠서 다른 전골 냄비에 담고, 국물은 체에 밭쳐 맑은 육수만 같이 받아줍니다.....
따로 다른 전골냄비에 넣고 즉석에서 끓여 먹을 거예요..^^
이제 끓일 준비하기...
이렇게 닭 한마리는 끓이면서 가족들과 같이 삥 둘러 앉아서 바로바로 먹어야 제맛이죠~~~~^^
닭 한마리에 같이 넣어줄 재료들 다듬기...
감자는 큼직하게 썰고, 양파도 굵직하게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그리고 같이 넣어줄 부추도 씻어서 대충 썰어주고, 홍고추도 어슷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닭고기와 맑은 닭고기육수만 받은 것에...
감자와 양파를 넣고, 국 간장이나 참치액(1)을 넣고.....
팔팔 끓여주기....
감자가 어느정도 익을 때까지 끓여 주시고~~~
국물의 맛을 보아서 굵은 소금으로 깔끔하게 간을 맞춰줍니다....
입맛에 맞게 국물의 간을 조절해 주시고~~
국 간장이나 참치액으로 다 하면 너무 국물이 까매지니, 나머지 간은 이렇듯 천일염을 넣어서간을 해주세요~~~그러면 국물의 맛이 훨씬 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칼칼하게 드시려면 이 과정에서 김치를 넣거나, 아니면 고춧가루가 들어간 다진양념을 넣고끓여 주셔도 좋아요..
전 아이들과 먹을 것이라서~~~그냥 맑게 끓였지요....^^
고기와 감자, 그리고 부추를 찍어먹을 소스는 간장(2), 식초(1), 다진 마늘(0.3), 연 겨자(0.3),물엿이나 꿀(약간) 을 한데 섞어 만들고...
밖에서 파는 소스처럼 만들려면 양파와 홍고추를 갈아서 소스에 섞어주면 훨씬 그 맛이 비슷합니다.
전 그냥 갈아주는 것이 급귀찮아서~~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었지요...^^
취향껏 하시고요~~~
간도 맞으면서 새콤달콤매콤한 소스를 만들어 주시면 된답니다...
어느정도 끓으면 부추와 홍고추를 넣고....
마늘 좋아하시면 다진 마늘도 더 넣으시고, 후춧가루도 팍팍 치시공~~~
국물을 떠서 드셔 보시고 입맛에 맞는 맛을 직접 만들어서 드시고요...^^
닭한마리는 공식이 없어요~~그냥 입맛에 맞게~~~ㅋ
개인 그릇에 닭고기와 감자, 그리고 부추를 꺼내서~~
연겨자소스에 찍어서 먹고......
이렇게 먹기를 반복하시면 되지욤....^^
다 건져서 먹고 국물이 남으면...
칼국수(2-3인분)를 넣고 국수가 투명하게 익을 때까지 끓여주기.....
이렇게 칼국수가 푹 퍼지게 끓이면 국물도 걸쭉해지고~~
건져서 칼국수도 먹고~~
(이렇게 끓이면 닭칼국수가 되는 것이지요~^^)
남은 국물도 같이 떠서 먹고~~
그리고 이렇게 먹어도 배가 고프면...
남은 국물에 밥을 넣고 달걀 깨서 닭죽을 끓여서 먹거나~
아니면 국물을 적게 잡고, 조각야채와 김가루와 김치 잘게 썬 것을 넣고 밥을 볶아서 먹어도되는 것이지요....^^
어떻게 먹어도 푸짐하고 맛나답니다...ㅋㅋ
주말에 우리 가족이 먹었던 닭 한마리....
기분 좋게 먹고 울랄라~~~
배 부르게 먹고~~
그래도 남은 배가 있어서 과일에 간식까지......
자..그럼 짧은 동영상도 함게 보시죠..
보글보글 끓는 닭 한마리...
그리고 후반부에 닭 한마리와는 전혀 무관한 동영상이 등장합니다~~ㅋㅋ
동영상보다는 나중에 목소리가 더 우껴욤...ㅋㅋ
멋지구리한 스테니아 인덕션 레인지에서 끓고 있는 닭 한마리....
바로 보글보글 식탁에서 끓여 드셔야 맛나답니다....^^
전 솔직히 사진 찍으면서 먹느라고~~~
정신이 없게 먹었답니다...ㅋㅋ